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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남자와 나눈 커피향 진한 이야기 칼라스커피
2016.12.08 Thu 4,201

기사 요약

칼라스커피 카페탐방기, 그리고 두 남자와 함께한 커피향 진한 이야기

칼라스커피 카페탐방기, 그리고 두 남자와 함께한 커피향 진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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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차림이 편한 날엔 트렌디한 카페보단  편안한 카페가 끌리는 법.  오늘은 특별한 준비없이 들릴만한 카페를 소개한다.  부모님을 모시고 가도 딱 좋고, 연인끼리 가도 제격인  국가대표 최민근 로스터의 '칼라스 커피'를 취재했다.
로스팅을 한번이라도 해본 바리스타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칼라스 커피. 도봉구청 근처의 1호 칼라스 커피에는 로스터기가 있어 최민근 대표가 직접 로스팅을 진행한다. 마장역 1번 출구에 위치한 칼라스커피 2호점인  COFFEE HOW'S에선 커피 교육 등이 진행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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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까지 있는 카페는 높은 천장과  넓은 창문으로 실내라고는 믿기지않는 넓은 공간감을 품고 있다. 6명이 함께 모여 이야기를 나눌 단체석과 혼자서 커피 맛을 즐길 수 있는 개인석, 바깥 바람을 쐬며 떨어지는 눈꽃송이를 감상할 수 있는 테라스도 마련됐다.  셀프카메라를 찍으면 잘나오는 장소로 1층 원형 테이블하고 2층 화분 바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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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스커피의 메뉴들은 ‘핸드메이드와 유기농의 조합’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다. 벨기에 초콜렛을 순수하게 녹여 만든 ‘킬미초코’, 생캬라멜과 유기농 설탕과 생크림이 어우러진 시즌한정 ‘솔티드 카라멜라떼’, 다양한 과일이나 향신료를 만들어낸 '뱅쇼'까지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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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칼라스커피(도봉구청점) : 서울시 도봉구 도봉동 636-12 킴스타워 2층 COFFEE HOW'S : 서울시 성동구 마장로 289, MD빌딩 1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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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스 커피 최민근 대표는 2015년도 KCRC 챔피언으로으로 선정됐으며, 2015 월드커피로스팅챔피언십에서 3위를 차지했다. 처음 바리스타로 커피를 시작했지만, 추출전 커피 맛의 방향성을 정하고 컨트롤 할 수 있는 로스팅에 관심을 갖게 된다. “한 잔의 커피가 추출되는 과정에서 ‘원재료’에 대한 이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로스팅이 최상의 향미를 이끌어내는데 있어 출발점이라고 생각하죠. 원재료가 가진 다양한 맛의 스펙트럼을 개성있게 발현시키고 표현할 수 있는 로스터가 매력있어서 선택했죠” 최근 로스터들은 좋은 결과를 안정적으로 얻기 위해, 혹은 프로파일 분석을 위해 크롭스터나 아티산 등 로스팅 프로파일 프로그램 사용이 확연히 늘어났다. 로스팅 단계별 세부 분석이 가능해지고, 데이터화 시킬 수 있으며, 이를 토대로 다양한 실험과 시도가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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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팅 정보들이 데이터로 축적되면서,  많은 로스터들과 함께 공유하고 논의하며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맛에 큰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다양한 변수들을 정리할 수 있게되어 다른 로스터들과도 의견을 공유할 수 있게됐다는 것. “과거 막연하게만 전달되던 로스팅에 대한 정보들이 데이터 축적이 가능해졌죠. 터닝포인트, 메일라드, 캐러멜화, 1차크랙, 디벨롭먼트와 구간별 열량공급에 따른 ROR커브 값을 기록할 수 있어졌어요.” 최 대표는 다이렉트트레이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그는 스페셜티 커피 기업이 농장과 직접거래를 한다는건 다양한 의미를 부여한다고 설명했다. 기업은 좋은 품질의 커피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생산 농가는 생산품에 대한 정당한 댓가를 지급받아 서로 ‘지속 가능한 구조’를 가질 수 있다고. “농장과의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생두 품질의 향상은 물론 새로운 방향으로 도전할 여지가 생기게 돼,  소비자에게 훌륭한 퀄리티의 커피를 제공할 수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블랜딩 커피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 최민근 대표는 '싱글커피만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복합적인 플레이버를 여러 커피의 조합으로 개성있게 만들어내는게 가장 큰 장점'이라며, 블랜딩 커피로 로스터리 브랜드의 색깔 및 방향성을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싱글오리진은 농산물로써 커피로 표현되는 지역적 차이와 다양한 향미를 통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는게 큰 장점이라고. “시즌별로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커피들을 상세한 정보와 함께 제공하면 재료에 대한 신뢰도도 생기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음료 한 잔으로 세계 여행하는 기분도 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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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은 바리스타의 붐이 일어나던 시기. 그때 북부교육청에서 처음으로 인가 받은 바리스타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곳이 바로 칼리스 커피였다. 6년간 청소년들에게 커피를 가르치고 있는 칼라스 커피 김정환 팀장과 이야기를 나눠봤다. ①어떤 마음가짐으로 교육을 진행하셨나요?  어떤 일이든 다른 사람들을 가르친다는것은 보다 넓은 관점에서 바라보게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강의를 한다는건 백지 위에 그림을 그리는것과 같기 때문에 올바른 정보를 알려드리기 위해 많은 준비가 필수적이죠. 이 과정에서 저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②청소년들을 가르치실땐 어땠나요? 나이드신분들은 자발적으로 오는 분들이 많지만, 어린 학생들은 엄마가 억지로 가라고 해서 오거나, 학교에서 진행하는 직업프로그램으로 참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억지로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커피를 알려주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일단 마음을 열면 성인보다 습득력이 뛰어납니다.   글- 한영선기자(sun@coffeetv.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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