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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월드라떼아트배틀, 32강 진출자 확정!

루키 발굴을 위해 지난 2015년 세계 최초의 온-오프라인 라떼아트대회로 시작된 ‘월드라떼아트배틀(World Latte Art Battle)'의 올해 32강 예선 진출자가 결정됐다. 지난 8월, 여름휴가와 겹친 신청기간에도 불구하고 한국, 중국, 일본, 폴란드 등 총 11개국 143명의 바리스타들이 대회 참가신청 접수를 완료했다. 지난 대회 참가작보다 한결 수준높은 작품이 많았다는 평가 속에 전문심사위원단이 고심을 거듭, 온라인 투표에 나갈 32명의 진출자를 결정했다.   Q1. 참가자 국적이 다양해졌다 A1.그만큼 WLAB가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졌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 전년도 대회는 한국, 대만, 일본 등 동아시아권 국가의 참가자들을 중심으로 5개국 187명의 선수들이 참가했지만, 올해는 멀리 폴란드/그리스 등 유럽지역 바리스타를 포함, 총 11개국 143명의 바리스타들이 WLAB에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엄성진(한국,2016 WLAC 1위)를 비롯, Agnieszka Rojewska(폴란드, 2016 WLAC 6위), MICHALIS KARAGIANNIS(그리스, 2016 WLAC 8위), Arnon Thitiprasert(태국, 2015 WLAC 5위) 등 유명 바리스타들이 32강전에 안착하면서 올해 본선대회가 벌써부터 기대된다는 평이다.   Q2. 올해 주목해야 될 선수는? A2. 2016 WLAC 대회에서 만났던 엄성진, Agnieszka Rojewska, MICHALIS KARAGIANNIS 바리스타 간의 리벤지 매치가 기대된다. 물론 본선 진출 대상인 상위 16명에 포함되느냐가 1차 관문이며, 본선 대진운에 따라서는 4강전 이후에 진검승부가 벌어질 수도 있어 자못 흥미진진하다. 이밖에도 1회 대회 16강 진출자인 문미선, 한세준, 윤태훈, 이해경 등 국내 바리스타들의 선전도 기대해볼만 하다.   Q3. 앞으로의 일정은 어떻게 되는가? A3. 오늘(5일) 32강 진출자 리스트 발표에 이어, 일반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본선진출자 16명을 가리는 온라인투표가 추석 이후에 진행될 예정이다. 2주간의 투표를 거쳐 11월 서울카페쇼 내 특설 경기장에서 진행될 16명의 본선진출자가 10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16.09.05

‘신선한 커피’에 대한 도전적인 생각?

제임스 호프만이 자신의 경험을 통해 재미있는 제안을 했습니다. 내용인즉 동일한 생두인데 보다 신선했을 때 로스팅되고 4개월이 지난 것과 그 생두로 1주일 전 로스팅된 것을 커핑했는데 로스팅 후 4개월이 지난 커피가 훨씬 맛이 좋았다는 것입니다. 이는 로스팅되고 시간이 얼마지나지 않은 상태의 커피가 더욱 신선하다는 일반적인 믿음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만약 그렇다면 신선한 상태에서 생두를 로스팅해 판매하는 것이 고객의 경험에 좋을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물음을 던집니다. 물론 본인도 모든 생두를 도착하자마자 바로 로스팅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하지만 커피 생두가 계절적인 산물이다보니 생두 변질이 심한 특정 지역의 경우에는 훌륭하게 보관되는 방법이 제시된다면 좋을 수도 있다고 덧붙입니다. 그리고 이같은 경험에 동참하는 실험을 해볼 의향이 없느냐고 제안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한지요. 글을 읽어보시고 호기심이 있으시다면 실험해 보는 것은 어떨지요. “신선하게 로스팅된 커피는 오래된 커피보다 항상 더 낫다” 이것은 진실이 아닌 경우를 제외하고는 진실이다. 신선함의 주제로 별로 논의되지 않는 부분은 바로 생두의 신선함이다. 생두 커피는 다양한 속도로 악화된다. 가끔 생두는 일 년 가까이 되었을 때 맛있을 때도 있고, 어떤 경우에는 한 달이 채되지 않았을 때 맛있기도 하다. 복잡한 결과를 낳아서 썩 내키지 않는 경험을 얘기하고자 한다. 1주일 전에 로스팅된 커피와 동일한 원두지만 로스팅되고 나서 4달 정도 된 커피 한 백을 함께 커핑했었다. 로스팅된 커피의 변질되는 속도가 생두보다 빠르다고 생각함에도 불구하고, 로스팅이 된지 오래된 커피는 초록빛이 바래진 생두로 로스팅된 신선한 버전보다 더 달콤했고 흥미로웠다. 이러한 경험이 나에게만 있는 것은 아닐텐데 우리는 이런 사실을 감추는 경향이 있다. 원두커피 보따리들, 적어도 밸브가 달린 백에 포장된 원두커피는 만약 생두가 로스팅될 당시 아주 신선한 상태였다면 1년 후에 거의 우울할 정도로 맛있을 수 있다. 만약 우리가 그 무엇보다 고객의 경험을 소중히 한다면, 빨리 빛이 바래지는 경향이 있는 특정 커피는 도착하자마자 전체 롯을 로스팅하고 최대한 잘 포장해 판매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주장하고 싶다. 끔찍하지 않나? 이 이야기는 우리가 했던 모든 것에 반대되는 것으로 들리게 될 것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해결책은 나쁘지 않다. 스페셜티 업계에서 대부분의 커피 로스팅 회사들은 커피를 계절적인 산물로 여긴다. 중앙아메리카에서 온 커피는 1년 내내 오퍼리스트에 남아 있을 수는 없을 것이다. 목표는 커피의 새로움과 희소성을 즐기도록 커피를 최대한 빨리 판매하는 것이고, 다음으로 넘어가는 것이다. 이것은 최소한 두가지 이유들로 인해 문제가 된다: - 1년 중 어떤 때는 다른 때보다 훨씬 즐겁지 못할 때가 있다. 풍부함과 선택이 가득한 순간들도 있고, 신선한 커피를 생산하는 국가가 많지 않은 순간이 있다. 하지만 이것이 큰 문제가 아니지만 로스터와 고객입장에서는 짜증나는 일이다. - 성장은 정확히 예측되어야 한다. 만약 당신이 많은 양을 구매한다면, 빨리 판매하고 싶을 것이고, 빨리 판매한다는 것은 도착한 후 2-3달 내에 판매한다는 것을 뜻하고, 이 경우 성장이 예측되지 않는다면 그 만큼 문제가 될 것이다. 당신이 우려하는 주된 내용이 생두의 신선함이라면 가장 신선한 커피 롯을 찾아야만 한다. 그렇다면 지금, 내가 모든 로스터가 그들에게 물품이 도착하자마자 전부를 로스팅하라는 것을 제안하는 것인가? 아니다. 이것은 말도 안되는 것이다. 그러면, 로스팅의 신선함이 아주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그동안 해온 우리의 업무를 그만두어야 한다고 제안하는 것인가? 아니다. 이 또한 말도 안되고 역효과를 낳는 것이다. 내가 얘기해보고 싶은 것은 이런 것들이다. - 혹시 생두가 활기찼던 때에 로스팅된 ‘오래된’ 커피로 같은 경험을 해본 적이 있는가? 이런 경험을 했던 사람은 나 혼자만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이 부분을 이해하고 이 트렌드를 논의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별로 많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아니면 혹시 반대 경험을 해본 적이 있나? 이 게시물은 개인의 경험, 경험에서 나온 결과를 바탕으로 대부분 서술된 것이고 확증 편향(자신의 신념과 일치하는 정보는 받아들이고 신념과 일치하지 않는 정보는 무시하는 경향)일 수 있다. - 온두라스와 같은 곳을 생각하면, 빠르게 커피가 시들어갈 수 있어 매번 특정 커피를 구매할 때마다 조금 불안해하는 사람이 나만은 아닐 것이다. 만약 이러한 커피들이 신선함과 활기로 인해 로스팅하고 몇 달이 지나도 맛있다는 메시지를 잘 전달된다면 더욱 매력적인 커피로 받아들여질 것이다. - 같은 커피의 똑 같은 팩 2개를 제공하는 것. 1개는 생두를 보관하다 신선하게 로스팅하고 또다른 하나는 도착하자마자 로스팅된 것을 제공한다면 매달 어떻게 바뀌는 지 볼 수 있고 이 실험이 진실인지 발견할 수 있다. 비록 이 사실을 상업화하고자 하거나 이렇게 위험요소가 있는 실험을 하기 위해 돈을 쓸 사람이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참조 : http://www.jimseven.com/2016/08/09/a-challenging-idea-about-fresh-coffee/  

16.08.22

[궁굼하면 찾아보는 커피백과사전] 용어편(4) 채널링(Channeling)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때 일반 포터필터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바텀리스(Bottomless) 포터필터를 사용한다면 커피가 추출되는 형태를 확인 할 수 있다. 이 때 커피가 튀거나 추출되는 커피의 형태가 고르지 않다면 ‘채널링’이 발생할 가능성이 많다. 채널링(Channeling)이란 분쇄된 커피입자들이 포터필터 바스켓에 고르게 담겨 일정한 밀도를 유지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밀도가 낮은 쪽으로 물이 흘러버리는 편류현상을 말한다. 이럴 경우 많은 물이 스며든 부분에서 불필요한 성분까지 과도하게 추출되고 상대적으로 그러지 못한 부분이 발생되면서 커피맛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채널링은 주로 균일하지 못한 도징, 레벨링, 탬핑에 의해서 발생한다. 또한 과도한 태핑이나 포타필터의 충격으로 인한 균열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미세하게 분쇄된 커피입자에 탬핑을 강하게 한다면 커피 밀도가 강해진다. 이 때 물을 주입하면 바로 흡수되지 못하고 빠르게 순간 고압력이 발생되어 상대적으로 밀도가 약한 부분으로 물이 빠져나가게 되는 채널링이 발생하는 경우가 생긴다. 여러 원인에 따라 채널링도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사이드 채널링(Side Channeling)은 강한 탬핑과 과도한 태핑이 원인인데 언뜻보면 추출이 올바르게 이루어지는 것 같지만 점성이 떨어지고 베베 꼬여서 추출되는 형태를 가지고 있다. 사이드 채널링이 발생하면 단맛과 바디감이 떨어진다. 또 다른 채널링의 종류인 블론드 거셔(Blond Gusher)는 탬핑을 하지 않았거나 기준 보다 약한 탬핑 또는 커피 분쇄도가 굵을때 나타날 수 있다. 커피의 색상이 밝은 아이보리색과 비슷하고 굵고 빠르게 쏟아져 추출되는 커피를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추출된 커피는 탄력과 광택이 없고 약한 바디감을 가지며 산미가 강하게 느껴진다. 시스템 멜다운(System Meltdown)은 강한 압력이 원인인 현상이다. 커피가 추출될 때 가운데로 모여 추출되는 것이 아니라 어느 한 부분에서 분무기처럼 분사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추출된 에스프레소는 다크초콜렛 보다 강한 비터와 톡쏘는 산미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필터바스켓이 노후되거나 청소가 불량할때도 간간히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다양하게 나타나는 채널링은 커피의 풍미에 많은 영향을 끼치지만 안타깝게도 일반 포터필터로는 추출된 에스프레소 맛을 보기 전까지는 알아내기 힘들다. 다만 강한 탬핑으로 인해 꼬여서 추출되는 형태나 약한 탬핑으로 밝고 빠르게 추출되는 형태는 일반 포터필터의 스파웃(Spout)을 자세히 보면 확인이 가능하기도 하다. 그러니 좋은 품질의 에스프레소를 얻기 위해서는 맛 평가와 더불어 추출을 시작하는 전체 과정에서 추출이 진행되는 순간까지 조금만 집중해서 관찰하면 더 나아진 품질의 에스프레소 추출 결과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채널링 현상은 에스프레소 커피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브루잉(드립)을 할 때에도 나타날 수 있다. 커피 드리퍼 위에 분쇄커피를 넣고 물을 주입할 때 고르게 주입하지 않는다면 그 또한 채널링이 발생 할 수 있다. 에스프레소뿐만 아니라 브루잉(드립)을 할 때에도 항상 분쇄 커피의 밀도와 물의 주입을 고르게 할 수 있도록 주의한다면 채널링을 미연에 방지 할 수 있을 것이다.  

16.08.19

모두를 규정할 하나의 로스트가 있을까?

다른 브루잉 방법들을 위해 다른 로스트가 필요한 것일까? 일반적인 견해는 그렇다고 대답하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로스터들도 있는 것 같다. E. Squires라는 로스터가 <퍼펙트 데일리 그라인드>에 "브루잉할 때 쓰이는 방법과 상관없이 각 커피는 1가지 로스트 프로파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옴니 로스팅 개념을 주장하는 글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논쟁적인 주제라고 할 수 있는데 일견 흥미로운 부분도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또한  이에 대한 국내 유명 로스터 두 사람의 의견도 함께 게재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도록 했다. 다양한 관점에서 로스팅에 대한 생각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옴니 로스팅(Omni Roasting)이란? 옴니 로스팅은 그 어떤 커피도 다양한 방법으로 브루잉될 수 있다는 개념이다. 커피가 로스팅이 잘 되면 그것이 프레스이건, 필터이건, 에스프레소 혹은 콜드브루 일지라도 잘 만들어 질 것이다. 이것이 모든 커피가 모든 브루잉에서 똑같은 맛을 보여줄 것이라는 뜻은 아니며 물론, 모든 커피가 모든 브루잉 방식에 맞을 것이라는 것도 아니다. 프렌치 프레스는 커피의 바디감과 짙은 과일 노트를 강조할 것이다. 에스프레소는 산도와 시트러스 노트(이 맛이 난다면)를 강조할 것이다. 커피가 얼마나 다양하고 맛있는 지를 발견하는 것은 커피에 대한 묘미 중 하나다. 그러나 옴니 로스터들은 브루잉할 때 쓰이는 방법과 상관없이 각 커피는 1가지 로스트 프로파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왜 그런지 한번 살펴보고, 또 다른 사람들은 왜 다르게 생각하는지 알아보자. 어떤 로스트가 좋은 커피를 만드나? 3회 이상 미국 컵 테이스터스 챔피언이었던 벤 카민스키가 말하기를, 품질은 주관적인 것이 아니라고 한다. 이 발언은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킬 수 있지만 그의 말에 동의한다. 로스팅이 잘 된 커피는 다음과 같은 특색들을 지닌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 장소의 특색을 나타낸다(산지의 맛을 볼 수 있다.) -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뚜렷한 맛을 지닌다(초콜렛, 살구) - 시거나(너무 라이트하거나) 혹은 탄 맛(다크)하지 않다. 그러나 모든 훌륭한 커피에 있어 로스터가 선택할 수 있는 완벽한 프로파일의 범위가 있다. 그리고 훌륭한 로스터는 자신의 필요에 잘 맞는 커피의 특색을 강조하는 법을 안다. 그들은 많은 요소를 바탕으로 프로파일을 선택하는데, 여기에 카페 세팅부터 커피의 의도적인 목적, 다른 커피와 블렌딩될 것인지, 고객들이 집에서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현재 그들의 매장에서 현재 제공되는 다른 커피들은 무엇인지까지를 포함한다. 제3의 물결 로스터는 커피 생산자들의 고된 노력을 강조하고 싶어한다. 산지를 살리고 싶지, 지나치게 로스팅된 그들의 커피로 없어지게 하고 싶지 않다. 따라서 생산자들을 위한 공정함을 시도하기 위해 계속해서 라이트하고 더 라이트하게 로스팅해왔다. 문제는 너무 라이트하게 로스팅할 경우 산지의 맛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라이트 로스트는 일반적으로 필터 브루 방식에 잘 맞는다. 그러나 에스프레소는 추출 시간이 더 짧다. 극도로 라이트한 로스트는 에스프레소 맛을 너무 시게 만들어 우유를 아무리 많이 넣어도 완화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로스터들이 같은 커피를 위해 2가지 프로파일을 사용하도록 이끌게 되었는데, 하나는 필터(보통 라이트하고)이고 다른 하나는 에스프레소다. 그러나 옴니 로스터들은 이 아이디어에 대처하기 시작했다. 훌륭한 커피는 훌륭한 생두를 재배하기 위해 토양에 땀을 쏟는 농부들의 고된 노력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이해하지만 최고의 커피를 선택하고 자신의 능력이 닿는 한 최고로 로스팅하기 위한 모든 일은 로스터에게 달려있다고 믿는다. 이것은 필터커피를 위해 라이트하게 로스팅하고 에스프레소를 위해 다크하게 로스팅하라는 것이 아니다. 원두 안에 갇힌 맛의 보석을 나타나게 하면서 이 둘의 밸런스를 찾는 것을 뜻한다. 다시말해 다양한 브루잉 방법들을 거쳐 타협요소를 최대한 줄이고, 맛은 최대화시키는 방법으로 커피를 만드는 것이다. 이것은 게으름이 아니다. 필터, 혹은 에스프레소 로스트 대신 옴니 로스트를 선호하는 타당한 이유들이 있다. 예를 들어, 소기업들이 정점을 지나기 전에 커피를 다 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품질과 타협해야 한다는 걱정없이 그들의 모든 브루잉 방식들을 사용하면서 말이다. 옴니 로스팅에 대한 오해 비록 같은 로스트 프로파일이 모든 브루잉 방식에 작용될 수 있지만 모든 커피가 그렇게 할 것이라는 뜻은 아니다. 옴니 로스팅된 훌륭한 커피는 그 어떤 브루잉 방식에도 빛을 발할 것이다(비록 개인마다의 다른 맛의 취향 때문에 어떤 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브루잉 방식을 택할 수도 있다). 그러나 훌륭하지 않고, 최고의 프로파일이 없는 커피는 모든 방식에 맞지 않을 것이다. 로스트에 상관없이 말이다. 옴니 로스팅은 각 산지에 맞춰 똑같은 프로필을 사용하도록 지시하지 않는다. 엄청나게 다양한 프로필들이 사용될 것인데, 그 이유는 다른 커피는 다르게 대우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섬세한 에티오피아산은 그 꽃맛과 시트러스 노트를 내기 위해 로스팅될 것이다. 굵은 수마트라산은 반면에, 와일드하고 흙의 특색을 강조하기 위해 로스팅 될 것이다. 스마트한 로스터는 주어진 커피의 어떤 잠재적 플레이버를 강조하고 싶은지를 알 것이고, 이것을 성취하기 위해 로스트 프로파일을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 알 것이다. 샘플 로스팅 단계에서 다양한 프로필들이 테스팅될 것이다. 마지막 목표는 최고의 프로파일이 농부의 고된 노력을 강조하고 로스터의 제공 리스트에 잘 맞추도록 사용되는 것이다. 어떤 로스터들은 옴니 로스팅은 하나의 타협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옴니 로스팅은 커피에 내재하는 복합성과 적응성을 포용하는 것이다. 로스터은 그들의 기술을 갈고 닦는데 더 큰 부담을 가진다. 우리는 농부의 노력을 기리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 그렇지만 우리는 어떤 브루잉 방식이든 상관없이 이 복합적인 원두의 아름다움을 강조할 로스트 프로파일을 만들어갈 수 있다. 이것이 쉽지는 않지만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 것이다. 참조 : http://www.perfectdailygrind.com/2016/08/omni-roast-one-roast-rule/ “다양한 맛과 개성을 표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부” # 최민근 로스터(칼라스커피 대표) 옴니 로스팅은 추출방식에 따라 로스팅 프로파일을 제각각으로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그 커피가 가진 잠재적인 특성과 플레이버를 최적의 상태로 이끌어내는 로스팅이 있고, 각 추출방식에 따라서 개성의 발현이 가능하다는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각각의 커피가 가진 개성 있는 맛들을 최대치로 끌어내면서 밸런스를 잃지 않을 수 있는 로스트 프로파일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집중합니다. 로스팅 포인트마다 강조할 수 있는 개성들이 다르지만, 커피가 가진 잠재력을 가장 안정적으로 만들어 내는 로스팅 포인트는 확실히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선 글에서 이야기 하는 것처럼 에티오피아 커피와 인도네시아의 수마트라 커피를 단순히 브루잉, 에스프레소 로스트의 두 가지 로스팅 포인트로만 비교한다면 그 커피가 가진 섬세한 맛들과 특색들을 보여주기에 부족할 것입니다. 최근의 훌륭한 로스터들은 좋은 에스프레소 블렌드를 만들기 위해서 단순히 다크하게 볶지는 않습니다. 메뉴로 만들었을 때 다른 재료들과의 밸런스, 블렌드가 목표로 하는 맛의 특징은 물론 지역 고객들의 선호도까지도 고려해 그린빈을 선택하고, 로스팅 프로파일을 연구합니다. 이런 수많은 과정들을 통해 만들어 내는 특별한 맛과 개성을 단순히 다크로스팅으로 이야기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블렌드가 잘된 커피는 라이트 로스팅일지라도 그 커피 자체가 가진 힘과 맛, 그리고 오리진을 충분히 보여줍니다. 이것은 결국 브루잉에서 커피의 다양성이나 오리진을 보여주기 위해 무조건 라이트 로스팅을 하지 않는다는 얘기와도 동일합니다. 커피에 대한 다양한 생각의 교환과 토론은 책임감을 느끼게 되고 무겁기도 하지만 늘 즐겁습니다. 훌륭한 커피가 가진 다양한 맛과 개성을 표현하기 위한 로스터와 바리스타들의 이런 노력들이 커피가 가진 음료로서의 가능성을 더 확장하고, 커피문화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커피 품질은 객관적 평가 가능해야… 수백만번의 테스트 현실적으로 어려워” # 유승권 로스터(뉴웨이브 커피 대표) 에스프레소에 어울리는 커피가 있고 브루잉에 어울리는 커피가 있고 에스프레소와 브루잉에 다 어울리는 커피도 있습니다. 커피의 품질은 객관적으로 평가 항목을 정의하고 커핑 폼 같은 평가항목으로 스코어링할 수 있어야합니다. 예를 들어 평가 항목이 산미라고 하면 구연산을 말하는지, 초산을 말하는지와 산미의 강도는 하이, 미디엄, 로우 같은 것으로 표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하이는 10점, 미디엄은 8점, 로우는 6점과 같은 스코어링이 필요합니다. 산지를 잘 나타내는 커피들도 있지만 -브라질, 인도네시아, 케냐, 에티오피아 등등- 중미나 콜롬비아는 기후 조건이 비슷하고 키우는 품종이 카투라나 카투아이가 70~80%를 차지하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글에서 옴니 로스팅에는 엄청나게 다양한 프로필들이 사용될 것인데, 그 이유는 다른 커피는 다르게 대우받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섬세한 에티오피아산은 그 꽃맛과 시트러스 노트를 내기 위해 로스팅될 것이고 굵은 수마트라산은 반면에, 와일드하고 흙의 특색을 강조하기 위해 로스팅 될 것이라고 적고 있는데요. 에티오피아산의 꽃과 시트러스-과일과 인도네시아의 와일드한 흙은 모두 엔지메틱 그룹에 속합니다. 따라서 로스팅 레벨은 같거나 비슷합니다. 결국 로스팅 프로파일도 비슷합니다. 차이가 별로 없습니다. 또 샘플 로스팅 단계에서, 다양한 프로파일들이 테스팅되는데 마지막 목표는 최고의 프로파일이 농부의 고된 노력을 강조하고 로스터의 제공 리스트에 잘 맞추도록 사용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샘플 로스팅에서 커핑 노트가 엔지메틱이 많고 슈가브라우닝의 노트가 적다면 로스팅 레벨은 낮아야합니다. 하지만 로스터가 슈가브라우닝을 강조하기 위해 미디움로스팅을 한다면 엔지메틱의 개성은 오히려 낮아지거나 사라지고 개성이 약해집니다. 따라서 로스터가 얼마만큼 플레이버를 평가하고 이해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글쓴이는 옴니 로스팅이 다양한 브루잉 방법들을 거쳐 타협요소를 최대한 줄이고, 맛은 최대화시키는 방법으로 커피를 만드는 것이라고 하는데 추출에 맞추어 로스팅을 한다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글의 의도를 보면 자신들의 로스팅은 모든 커피의 개성에 맞추어 잘 로스팅할 수 있고 추출도 잘 될 것이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그렇게 많고 다양한 커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수백만번의 테스트가 필요할 것 같은데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 않을까요?  

16.08.19

지옥 같은 전쟁통에서, 천국을 선사했던 커피 한 모금

‘이 곳에서 모든 것은 혼돈이다. 긴장감은 이루어 말 할 수 없다. 배급량은 4분의 1로 줄었고, 커피마저 없다. 커피가 없다면 계속 전쟁하기 힘들 것 같다’ (1865년 4월, 북군 병사 에베네저 넬슨 질핀(Ebenezer Nelson Gilpin)   보통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전쟁은 ‘지옥’이라겠지만, 그 지옥속에서 살아남기위해 싸웠던 미국의 군인들에게 커피는 아주 작은 ‘구원’이었다. 한 해외매체에서 미국이 참전했던 남북전쟁, 베트남전쟁,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복무한 군인들에게 커피가 어떤 의미인지 알아보는 기사를 다뤘다.   남북전쟁 ‘전쟁·자유·노예제도·독립·연합…’ 이러한 단어는 참전 군인들의 다이어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스미소니안 박물관의 미국사 큐레이터인 존 그린스펀(Jon Grinspan)은 남북전쟁 기록 보관소의 자료 연구결과에서 "아침에 마셨던 커피나 아침에 마시고 싶은 커피에 대한 내용이 많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당시 기록물 중 커피라는 단어는 ‘전쟁’, ‘총알’, ‘대포’, ‘노예’, ‘링컨’ 보다도 많이 쓰였다. 1년에 36파운드(약 16kg)의 커피를 받은 북군 병사들은 가능한 모든 도구들을 활용해 매일 마실 커피를 만들었다. 이를 위해 주변에서 얻을 수 있는 물-물통/물웅덩이에서 얻은 물, 염분이 섞인 물, 그리고 미시시피 진흙, 그들의 말들 마저 마시지 않을 정도의 물-이 제한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 기회가 될때마다 커피를 마셨다고 한다. 반면에 남군 병사들은 북군이 항구를 봉쇄하면서 커피 수입이 단절되어 북군보다는 적은 커피를 마실수밖에 없었다. ‘남군은 담배와 남부 음식을 얻을 수 있었고, 북군은 커피를 얻을 수 있었죠.’ 뉴욕의 뉴스쿨에서 식품학과 교수이자 ‘스타링 더 사우스: 북 측이 남북전쟁에서 어떻게 이겼을까’의 저자인 앤드류 F.스미스는 "전투가 일어나지 않을 때 남군들과 북군들은 전쟁터 중간에 만나서 물물거래를 했다"고 말했다. 부족한 커피를 보충하기위해 남부 군인들은 호밀·쌀고구마·비트를 초콜릿색이 날 때 때 까지 로스팅을 한 대용커피를 마시기도 했다.   베트남 전쟁 남북전쟁 땐 북군에게 큰 원동력이었던 커피는 100년 뒤인 베트남 전쟁때는 반전운동의 아이콘이 되기도 했다. 1960~70년대 초, 베트남 파병을 마치고 돌아온 군인들은 베트남전에서 미국의 역할에 대해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러한 GI커피하우스들은 전국적으로 생기면서 중요한 반전 모임장소로 사용됐다. 1970년대 초 텍사스, 킬린 인근 포트후드에서 GI커피하우스 'An oleo strut'를 운영하는 것을 도운 데이비드 자이거(David Zeiger)는  “미국 군인들이 군대에서 벗어나 자신이 느낀 바를 말하는 장소였다”고 말했다.  영화제작자인 제이거는 2005년 ‘Sir, No Sir’라는 GI 전쟁 반대 운동과 'An oleo strut'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첫 GI커피하우스 UFO라 불리었던 첫 GI커피하우스는 1957년 콜롬비아 포트 잭슨에서 오픈했다. 이곳은 1963년도에 예비군으로 지원했던 하버드 졸업생인 Fred Gardner이 오픈한 이 커피하우스는 군 장교들을 걱정하지 않고도 걱정과 짜증을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곳이었으며, 흑인·백인·학생·군인들 모두가 함께 즐기고 함께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가 됐다. 이후 1971년까지 GI커피하우스는  포트루이스, 워싱턴 타코마 등 24개로 늘어났다.   아프가니스탄 전쟁 “군대는 커피에 의해 유지되며, 이것은 하나의 의식과 같습니다.” (Harrison Suarez, co-founder of Compass Coffee in Washington, D.C) 콤파스 창업자인 수아레즈와 미셀 해프트(Michael Haft)는 “해병대에서 복무하면서 커피로 친구가 되는 한편, 지도와 콤파스로 방향을 잡는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해병대 캠프 훈련캠프 첫날에 “이봐 황마포, 커피마시러 갈래?”하고 말했던 기억도 있다고 전했다. 이것들이 그들이 우정을 쌓는 방법이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격해지며, 같은 부대에 배치된 수아레즈와 해프트는 아프가니스탄 현지 군인들과의 유대감을 높이기 위해 커피를 사용했으나 실패했다. 아프가니스탄은 차 문화 중심 국가이기 때문이다. 그들의 현지 문화를 이해하며 존중해주는것도 중요하기에, 커피 대신 컵 안에 각자의 음료를 담아 함께 모여 마셨다. 수아레즈는 “함께 지내는 동료와 유대감을 쌓아가는 과정은 음료의 종류와는 상관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 군인들에게 원동력이 되었던건 역시 커피였다. 소대장들은 모닝 커피를 함께 모여 마시면서 하루 계획을 얘기하는게 일상이 됐다. 100년 전의 전쟁때와 마찬가지로 커피는 ‘전쟁의 의식’이었던 것이다. 해프트와 수아레즈가 미국으로 돌아왔을 때, 커피에 대한 그들의 집착은 더해졌다.  그는 “전쟁에서 집으로 돌아오면, 공허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무언가에 빠지게 되는데 우리에겐 그것이 커피였다”고 말했다. 최고의 커피를 위해 브루잉하고, 연구하고, 탐구하는 과정 덕분에 그들은 책을 집필할 수 있었다. 결국 워싱턴 DC에서 로스터리와 커뮤니티 모임 장소가 된 콤파스 커피도 진행됐다. “ 남북전쟁으로 돌아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가 경험했던 것, 사람들이 함께 모이고, 경험을 나누고, 커피에 대한 이야기를 했던 공통 분모들이 당신이 가지고 있는것이나 마찬가지에요” 라고 수아레즈는 말했다. *Source: If War Is Hell, Then Coffee Has Offered U.S. Soldiers Some Salvation

16.07.28

Crema.co, 고객별 맞춤 커피추천시스템 도입

  온라인 커피판매점과 스크립션 서비스들은 로스터들 사이에서 많은 이슈가 되고있다. 이러한 온라인 서비스는 아직 초기단계이지만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차별화 경쟁도 오프라인보다 훨씬 치열하다.  다양한 스크립션 서비스 중에 혁신적이고 독특한 고객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로는 Crema.co를 꼽을 수 있다. 2015년 12월 런칭한 이 온라인 멀티로스터 마켓플레이스는 로서 개별 로스터들의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각 커피에 대한 세밀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편리하고 혁신적인 유저 인터페이스로 주목할만한 서비스이다.     Crema.co는 이번 서비스의 포괄적인 업그레이드와 3가지 새로운 요소를 발표했다. 평가시스템(rating system), 브루로그(Brew Log, 맛/선호도에 대한 고객기록)와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추천시스템이다. 평가시스템은 좋거나 나쁘다는 의견을 한 번의 클릭으로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Crema.co를 방문한 고객들은 수많은 커피리스트 중 자신이 평가했던 기록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보다 솔직한 참여를 유도하기위해 자신의 평가결과만 확인이 가능하다. 정보를 비공개로 유지함으로써, 평가자들이 나쁜 점수를 메기는 것을 꺼리지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심지어는 로스터들도 평가결과를 볼 수 없다. 이를 통해 순수하게 고객이 맛봤던 원두에 대한 맛을 기록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한편 Crema.co의 시스템은 다양한 플레이버 노트, 산지, 품종, 가공과정, 로스팅프로필, 인증서, 무역모델등의 커피관련 정보는 물론, SCAA 플레이버휠, 월드커피리서치 사전, MBTI 성격검사 등 다각적인 정보를 기반으로 작성된 보고서를 제공한다. 고객별 ‘커피 퍼스널리티’가 담겨있는 이 보고서는 다양한 시각화자료가 담겨있어 세밀하고 쉽게 읽을 수 있으며, 고객의 구매와 평가가 늘어날수록 정확도가 높아진다는 Crema.co측의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추천시스템은 개인별 구매/평가 기록을 기반으로  Crema.co가 제공하는 수많은 커피 중 고객이 선호할만한 커피를 선별해 보여준다. Crema.co의 창시자이자 CEO인 테일러 테이트(Tyler Tate)는 “Spotify(음원스트리밍서비스), Netflix(회원제 주문형비디오 웹사이트) 등의 온라인 허브는 음악이나 영화 등 주관적인 장르에 대한 회원 이용기록을 정리해 개인별 추천음악/영화를 제공한다”며, “우리도 커피에 비슷한 방법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Crema.co의 로스터 명단은 운영시작 후 6개월동안 2배로 늘어났다. 테이트는 자체 파악과 기존 로스터 추천등을 통해 새로운 로스터를 등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까지 매달 1~2개의 새로운 로스터를 등록했는데,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다음에 등록될 4명의 로스터는 결정됐으며, 중앙 아메리카 수확시기에 맞춰 25개의 새로운 커피를 향후 수 주 동안 온라인에 등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rema.co 가 로스터들과 협업하여 독점 맞춤형 크레마 블렌드나 한정판 원두상품을 출시할지의 여부에 대해, 테이트는 “우리만의 독립적인 커피를 만들어 직접 제공할 의향은 없다”며, “전국의 우수한 로스터들과 커피소비자들을 연결해주고자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16.07.11

커핑, 이렇게 하면 됩니다.

전문가들이 커피 맛에 따라 좋은 카페를 선정하는 방법은 어떤 것일까? CoE 선정을 위해 코스타리카로 온 전 세계 심사위원들은 단 한 모금만으로도 좋은 커피를 고를 수 있는데, 이때 이들이 사용하는 방법이 바로 '커핑(Cupping)'이다. 커핑은 커피를 분쇄해 향을 맡고,  커피를 추출하여 쉬익소리를 내며 흡입해 혀 표면을 전체적으로 커피로 적시면서 마시는 일련의 동작을 의미한다. 이 과정에서 커퍼들은 달콤함, 신맛, 쓴맛, 기타 풍미들을 느끼게 되며,  커피의 향을 보다 민감하게 느낄수 있다. 캘리포니아 산호세의 비바 카페에서 근무하는 바리스타 글랜 아스(Glen Arce)가 소개하는 단계별 커핑 시연동작을 감상해보자

16.06.07

“대중성과 균형감각 갖춘 콘텐츠 제공하길”

제1회 커피티비 전문위원 간담회 열려 지난 27일 열린 커피TV 전문위원간담회는 커피TV 출범 이후 거둔 성과와 향후 나가야 할 방향성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된 자리였다. 특히 참석 전문위원들은 시청자를 위한 대중성과 균형감각을 잃지 않는 콘텐츠 제작을 주문, 커피 업계와 전문가는 물론 다양한 계층의 커피애호가들의 사랑을 받는 매체로 성장하기를 기대했다.   CBSC 이영민 대표 다른 전문 매체들과의 차별성을 두되, 누구나 손쉽게 다가갈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했으면 한다. 커피라는 주제로 전문성에 집중하기 보단 소비자가 필요한 콘텐츠를 생산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문 용어들로 커피를 포장하지 말고 친숙한 내용으로 보급시켜 결국엔 커피 소비로까지 이뤄질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커피티비가 했으면 좋겠다. 커피인들의 시선에서는 너무 쉽게 보일지라도, 일반 소비자들에게 눈높이의 맞춰 그들의 관심을 끌어들이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앙코라 커피 이효선 대표 커피TV 기사들은 대부분의 바리스타들이 많이 보는 편이다. 유익한 내용들이 많지만 1~2년차 바리스타들에게도 어려운 기사가 많을 때가 있다. 일반대중들에게 다가가기 쉬운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다.   커피더솔 이효숙 대표 커피숍 운영이나 아카데미를 통한 학생 교육 경험에서 보면 창업은 참 어렵지만 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생각이다. 조금 더 전문적인 지식도 좋지만 커피업계에서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깊은 콘텐츠를 다뤄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만나면서 느꼈던 것 중 하나가 바리스타에 대한 이미지가 슈퍼 바리스타 등 화려한 모습에만 집중돼 있다는 점이었다. 현실적인 부분도 다뤘으면 좋겠다.     노부스테크 한영준 대표 커피나 머신에 대해 대중성과 전문성을 고루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다. 가능하다면 머신분야에 대한 세밀한 부분의 콘텐츠 제작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다. 삼원티앤비 고지연 대리 이색적인 티 종류를 정기적으로 올려주면 차별화가 될 것 같다. 사실상 티를 좋아하는 분이 아니면 티에 대한 정보도 부족한 경우가 굉장히 많기에 집에서 부터 차를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방법처럼 티를 쉽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생산하는게 좋을 것 같다. 장경미 티 소믈리에 콘텐츠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네트워킹, SNS 등을 활용해서 번창했으면 좋겠다. 커피TV는 아직까지 자연히 커피관련 콘텐츠에 치중되어 있다. 차의 내용을 기초적인 내용부터 차근차근 자세히 다뤄줬으면 좋겠다. 꼭 어렵게 들어갈 것이 아니라 간단한 것부터 시작한다면 반응이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GBM Networks Korea 커피사업부 안규진 대표 생두쪽에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커피를 하는 친구들은 많이 있지만. 파치먼트를 실제로 보지 못한 경우도 많을 것이다. 생두의 가공방법 등 과정을 체계적으로 보여주는 콘텐츠가 제공되었으면 한다.   따벨라 황현정 부사장 전문가들이나 챔피언들이 아닌 이제 막 커피를 시작하는 바리스타들을 위한 내용을 만들면 좋겠다. 처음부터 배워야할 내용들을 알려줘야 한다. 바리스타의 삶을 보여주는것도 좋을 것 같다 얼굴이 익히 알려진 슈퍼 바리스타, 유명한 카페, 좋은 카페 취재도 좋지만 일반적인 카페들이나 바리스타들의 실상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곳들부터 취재가 이뤄졌으면 어떨까 한다. 1킬로커피 마케팅팀 김영순 이사 현지에서 직접 생두를 접하는 분들의 콘텐츠를 직접 받을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됐으면 좋겠다. 저변을 확대해 나가는게 가장 중요하다. 고급유저들과 막 커피를 시작한분들에게 골고루 필요한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었으면 한다. 뉴웨이브커피로스터스 유승권 대표 여러 업계 지인들과 함께 자주 모니터링 하고 있다. 편향됐던 정보가 갈수록 고급화되고 있다는 생각이다. 영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굉장히 만족하는 편이고 앞으로도 치우치지 않은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해 주었으면 한다.

16.05.31

커피 애호가들에게 사랑받는 8가지 그라인더

고급 원두를 사다줘도 와이프의 커피실력이 형편없다고 투덜거리던 한 남편이 있었다. 우연히 만난 커피 전문가에게서 원두 그라인더 날의 간격을 조절해보라는 충고를 듣고 시행에 옮기자 커피 맛이 확 달라져서 와이프에 대한 사랑이 늘어났다는 유머가 있을 정도로, 커피 맛을 좌우하기도 한다. 커피 값을 줄이기 위한 홈 카페에서 커피향을 오랜 시간 즐기기위해 로스터리 샵에서 홀빈을 구입해 집에서 그라인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원두의 특성과 추출방법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경우를 경험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최근 영국 텔레그라프 지(紙)가 선정한 우수 커피 그라인더 7종류를 소개한다.몇몇 제품들은 국내에서도 구매가 가능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제품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있는지 알아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이다 1. Krups Coffee Grinder 주방용품 전문가들로 구성된 크룹스가 만든 이 제품은 두 가지 면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 먼저 주변 사람들이 사용하는 그라인더보다 굵기를 조절할 수 있는 버가 두 개 있어 17가지 그라인드 세팅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1회 그라인딩 용량이 최대 12잔까지 가능해 여러잔의 커피를 추출할 때 편리하다. 2. Andrew James Coffee Grinder 편안하게 커피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이상적인 그라인더이다. 버 그라인더의 정확성은 다른 제품들에 비해 다소 뒤떨어질 수 있지만, 심플하고 사용하기 편리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최대 10잔 분량의 커피 가루를 갈 수 있는데, 투명한 뚜껑이 달려있어 원두 갈리는 것을 직접 보면서 원하는 정도로 그라인딩 수준을 결정할 수도 있다. 또한 호두나 향료 등 당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그라인딩 할 수 있다. 3. James Martin Mini Grinder 작고 사용하기 편리한 이 그라인더는 쉐프이자 사회자인 제임스 마틴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10잔 분량의 커피를 갈 수 있고 그라인딩 중 당신이 지켜볼 수 있도록 상단에 창이 붙어있다. 다만 그라인더 분리가 불가능해 세척이 어려울 수 있다.   4. Dualit Burr Coffee Grinder 듀얼릿에서 만든 Dualit Burr Coffee Grinder는 아마추어들도 프로페셔널한 수준으로 커피 원두를 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호퍼의 용량은 250g으로, 한번에 35잔분량의 커피 가루를 추출할 수 있다. 또한 10가지 그라인딩 세팅을 통해 당신이 정확히 원하는 정도로 원두를 갈 수 있다. 날(Burr)을 분리할 수 있어 청소에 편리하다. 5. VonShef Coffee Bean Grinder 버튼 한번으로 그라인더를 손쉽게 조작할 수 있고, 투명한 뚜껑이 달려있어 그라인딩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바닥에 고무받침이 달려있어 그라인딩 도중 미끄러지는 것을 걱정할 필요 없다. 6. Sage Smart Grinder 홈 카페를 넘어 카페에서 판매되는 수준으로 원두를 갈아주는 그라인더를 찾는다면 이 모델이 적합하다. 인더스트리얼한 디자인의 이 머신은 일관성있는 그라인딩을 위해 높은 정확성의 버 눈금이 달려있으며, 당신이 원하는 정확한 양을 그라인딩할 수 있다. LCD 디스플레이를 통해 60가지 다양한 그라인딩 세팅을 설정할 수 있고, 호퍼는 450g 용량의 쉽게 분리해서 청소할 수 있다. 7. De'Longhi Coffee Grinder 데롱기에서 만든 이 제품은 대부분의 주방에 비치하기에 손색이 없는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이다. 분쇄도를 선택할 수 있으며, 커피를 마실 때 원두가 가진 아로마를 잘 나타낼 수 있는 버 그라인딩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으며, 필요한 분량만큼만 원두를 사용 후 그라인더를 닫아주는 컵 셀렉트 기능이 있어 잔여물 발생을 최소화해준다. 8. Cuisinart Auto Burr Coffee Grinder 18가지 다양한 그라인드 세팅이 가능하며, 한번에 최대 18잔 분량의 커피원두를 갈 수 있어 커피 애호가들의 위시리스트 상위에 속하는 제품이다   출처 :  The Best Coffee Grinder

16.05.30

제2회 2016년 GSC 커피 마스터커핑 대회 열려

지난 21일 ‘제2회 2016년 GSC COFFEE MASTER_CUPPING 대회’가 HJ컨벤션센터에서 열려 커피맵아카데미 김호연 강사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4월 12일부터 4월 22일까지 전국 GSC의 영업소 7곳에서 예선이 진행돼 최종 36명이 본선에 참가했으며 총 8개의 그룹으로 나눠 각 그룹별 3잔의 커피 중 2잔은 동일한 커피, 나머지 1잔의 다른 커피를 골라낸 뒤, 생산 국가를 맞추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점수 집계 시 각 그룹별 정답 컵 수를 많이 맞추는 순으로, 컵 수가 동일하게 맞췄을 땐 생산 국가를 많이 맞춘 사람이 높은 순위가 됐다. 이번 대회를 준비한 GSC 제 2회 커피마스터 2016 커핑 대회 운영팀 이은진씨는 “작년 첫 대회에서는 150명 정도 지원 했는데 이번엔 전국의 500분 넘게 대회에는 400분이 넘게 참가했다”며 “특히 지방까지 직접 찾아가서 대회를 한 덕분에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오전 11시부터 시작해 오후 4시30분까지 본선, 준결선, 결선이 순서대로 진행됐고, 준결승에 진출한 9명 중 김호연, 김예준, 박종성씨가 최종 파이널에 올랐다. 이번 대회 1등에게는 2016 SCAJ WORLD SPECIALTY COFFEE CONFERENCE AND EXHIBITION 일본 도쿄 2인 왕복항공권과 호텔숙박권이 주어졌다. 이번 대회 2등인 썸데이카페 김예준 바리스타에게는 아스카소드림머신과 그라인더 세트 상품이 주어졌다. 김호연 씨는 “본선만 가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참가했는데, 다행히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며 “이번 대회를 위해 일주일 전부터 자극적인 것은 절대 안먹고 식빵하고 계란만 먹으면서 식단조절을 했다“고 말했다.2등을 차지한 김예준 씨는 “준비는 따로 깊게 안한 편이지만, 드립 커피 가게들을 찾아가며 많이 먹고, 마실 때 기억 하려고 애썼다”며 “신맛에 특히 집중해서 대회를 치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지난 4월 상하이에서 개최된 World Cup Tasters Championship 준우승을 차지한 이동호 로스터도 참석해 30분간 컵토크도 진행하며 노하우도 전수했다. 이동호 바리스타는 “대회를 준비하면서 집중력을 어떻게 끌어올리느냐가 가장 중요했다”며 “특히 이번 상하이 대회를 위해서는 커피가 따뜻할 땐 향미를 느끼고 식었을 땐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훈련했다”라고 조언했다. GSC 인터내셔날 김보경 대리는 “이번 대회는 18세 이상의 일반 학생분들부터 되게 어르신분들 까지 전국의 다양한 분들이 참가했고, 특히 커피 업계 종사자들분 중 강사분들도 많이 참가해 대회 경쟁자들이 참가자 폭이 넓었다”며 “특히 이번 대회에선 진행 방법 중 변별력을 두기 위해서 국가를 두는 방식을 채택했는데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16.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