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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티 커피의 미래는 기성 브랜드화?

대기업 브랜드과 스페셜티커피 브랜드간 선의의 경쟁, 2016년도 계속 전례없는 커피기업 인수합병이 2015년 진행되고, 중장기적으로도 더 나은 커피가 커피업계의 주류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고객들이 고품질 커피를 마실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스페셜티 커피 장인들과 대기업 브랜드 간의 경쟁은 계속되고 있다. 커피 세계에서 10년도 넘게 지속된 질량과 품질의 주도권 싸움은, 2015년 환경을 중시하는 고객들이 '큐리그' 커피머신의 문제점을 인식하면서  급격한 변화가 이뤄졌다. 2010년도부터 5천3백만 개의 큐리그 머신들이 판매되었다. 또한, 큐리그의 부정할 수 없는 폐기물 문제에도 불구하고 지난 해 JAB 홀딩스와 협의 하에 회사를 139억 달러에 인수했다. (시장가치보다 훨씬 더 많은 금액이다); 이는 큐리그의 매출이 지난해 23% 떨어진 이후에 일어난 일이다. 최근 Mintel 연구에 따르면 대다수의 홈 커피 소비자들이 K-Cup의 해결되지 못한 지속가능성 문제를 깨달으면서도, 캡슐커피 시장은 다음 5년동안 81프로 이상 성장하여 2018년도에는 기존 원두커피 매출을 훨씬 뛰어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기사: 큐리그 그린마운틴커피 16조에 JAB에 매각] 커피시장은 현재까지도 스페셜티 커피의 개념을 아직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커피 농부들의 농장을 방문해보거나 재활성화된 도심지 구역들을 돌아다녀본 사람들은, 미국 대중들이 생각보다 고품질커피에 대해 더 깊이 관심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특히 지난 가을에는 ‘바리스타’라는 커피 다큐멘터리가 개봉되어 스페셜티 커피산업이 더 많은 대중들에게 알려질 수 있었다.  이 다큐멘터리는 맛있는 커피를 추구하기위해 수다와 삭감을 받아들이는 열정적이고 사려깊은 바리스타 개개인들을 다루고 있다. 찰스 바빈스키( 2015년도 미국 바리스타 챔피언 겸 LA ‘고겟엠타이거(go get em tiger)’ 공동대표, 영화의 메인 주제의 주인공)는 ‘Eater’와의 인터뷰에서 수동적인 커피 소비자와 스페셜티 커피 프로들 간의 적대감이 점점 줄어드는 게 최근에 생긴 발전이라고 하였다.  실제로 예전에는 커피를 조금 좋아하는 사람조차 커피매니아로 판단되는 그런 시기가 있었다. 그때 사람들은 ‘헐, 스티브는 병을 가지고 있어. 스티브, 너는 스스로 뭐라고 생각하니? 화학자?’ 그러던 중 홈 브루어가 늘어나고, 커피품질을 중요시여기는 분위기가 생겨났으며, 그런사람들은 이제 소수로 취급받지는 않는다. : 당신 주변인들 중 한명은 커피에 빠져있을 확률이 높다. 이는 더 이상  소수의 움직임이 아니다. 대도시에서는 좋은 카페들이 흔하고, 소도시에도 커피가 맛있는 카페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바빈스키의 바리스타 동료이자 현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생두 바이어로 일하는 찰리 하베거는 “작년에 친절서비스산업의 진보로 인하여 고객들과 공유할 수 있는 더 열린 공간들이 생기면서, 스페셜티가 불편하다는 오명을 벗게 됐다”고 말했다. “8년전 우리는 일반인들에게 커피에 대한 지식을 알려줌으로써, 커피산업을 한단계 도약시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고객들에게 그들의 커피 지식이 잘못됐다고 지적하는 등 소비자의 지지 없이도 시장개척이 가능할 것처럼 행동했다는 뜻”이라고 하베거는 말했다. “대신 고객들은 고품질커피를 교외 혹은 식당 메뉴 같은 새로운 분야에 도입하는, 보다 열정적인 커피 열정가들을 더 많이 만났다. 블루보틀의 소매사업은 지난 6월 대량판매프로그램이 그들의 기준을 만족하지 못하여 중단한 후에도 전체 매출이 줄지않은 이유다. 이에 대해 하베거는 “블루보틀이 샌프란시스코, 뉴욕, LA, 도쿄에 위치한 블루보틀 카페에 더 집중함에 따라 지역을 빛내주는 랜드마크가 되고있다”고 말했다. 한편 바빈스키는 본인이 살던 LA에서 작년 한해동안 좋은 커피습관을 가지게 되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어나는 것을 보았는데, 이는 커피품질의 가치를 추구하지 않았더라면 일어나지 않았을 트렌드였다고 말했다. 실제로 2015년 소비자들은 하이테크 홈 커피 브루잉 장비들과 고가의 원두들을 적극적으로 구입했는데, 이는 집에서 마시는 커피를 개선하고자하는 욕구에서 기반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천명의 후원자들에게서부터 20만달러 모금을 받은 듀오 발명가인 제이크 밀러는 ‘펠로우 제품’(듀오, 스태그 주전자 등)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펠로우’ 의 브랜드 매니저인 한나 맥핑에 의하면 그들의 베타버전과 2세대 듀오 사이에서 ‘몇천 개에 달하는 단위들’을 이동시켰고, 2달 내에 제1의 물결이었던 푸어오버 주전자들을 팔았다. 프렌치 프레스를 개선시킨 것이 고객이 입문하는데 있어 최적의 제품이었다. “우리의 인구통계범위는 넓고, 우리는 새로운 방식의 스페셜티커피를 시도하고자 하는 20세에서 64세까지 다양한 직원들이 있다.” 맥피가 말했다. 더불어 집에서 만든 장인커피는 1인용 캡슐커피의 편리함을 충족해줄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잠재력을 보였다고 한다. “내 생각에는 스페셜티커피를 다루는 동안에도 의식은 항상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이 들지만 괜찮아요. 당신의 커피는 점점 더 맛이 좋아질테니까요. 원두를 갈고, 그 향기가 당신을 깨울거에요. 공예처럼 만들어져서 더 맛있는 것도 있지만 그 커피에 대한 소유권이 생기기 때문에 맛이 더 좋은 것입니다” 그녀가 말했다. 2015년도에 ‘미스토박스’, ‘크레마.co.’ ‘크래프트커피’등의 커피회원제 서비스가 히트를 쳤는데, 맥피는 이 서비스가 고객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해 스페셜티 영역으로 끌어들일 것이라고 믿는다. 하베거는 “블루보틀이 대량판매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회원제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더 많은 커피를 판매했다”며, 홈 브루어들이 커피를 만들 때 시간이 더 많이 걸리고, 맛 프로필과 산지에 대해서 더 신경쓰기 때문에 그는 이 회원제서비스를 ‘시간 남을 때 얘기해주는 스토리텔링 기회’라고 표현한다. “생두바이어로써는 저희 생산자들의 배경과 소싱 비네트들을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서 긍정적으로 전망합니다.”  프리마 커피는 이러한 슬로우 커피 드링커가 핵심 타겟이다. 켄터키주 루이스빌의 외식공급회사에서 시작한 프리마는 지난 6년간 성장하는 홈커피 시장의 일원이 되고자하는 소비자들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했다. 스티브 라인하트 프리마커피 대표는 “2015년 회사는 다양한 종류의 에스프레소머신과 그라인더를 출시하는 등 크게 성장했다”며, “2015년은 소비자들에게 스페셜티커피가 주류로 등극하기 시작했다고"고 전했다. 좋은 커피를 만들기위해 수염을 민다는 오명은 점점 사라져갔다”고 말했다. 라인하트는 자동 드립 브루어 머신이 푸어오버 커피를 따라갈 수 없듯이, 커피회사들도 인기있는 핸드드립커피들을 신경쓰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이제는 키친에이드와 옥소와 같은 기업들이 브루잉기술에 집중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들은 더 높은 온도에서 브루잉하고 커피가루에 부어지는 물이 골고루 부어질 수 있도록 하는 제품들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하이엔드 보나비타 브루어는 홈 로스팅 기어와 더불어 작년 프리머의 슬리퍼 히트 중 하나로 증명됐고, 뒤이어 콜드 브루어가 히트를 쳤다. “2년 전에 제 주변에 하리오 미즈다시를 가진 사람은 10명도 안 됐죠. 근데 갑자기 사람들이 콜드브루 시스템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예상보다 더 많은 제품이 필요하게 됐다”고 라인하트는 말했다. 대형 브랜드들이 콜드브루에 빠져드는 동안  커피 순수주의자들은 그 인기가 그들 운동의 성장을 저해하는 것을 우려했다. 테이스트메이킹 블로그인 ‘커피야 사랑해( Dear Coffee, I Love You)’의 설립자인 브라이언 존스는 “콜드브루는 커피의 복잡한 특징들을 깎아내서 ‘차분하고 밋밋한 맛이 나는 커피’를 만든다는 문제를 발생시킨다. 많은 회사들이 콜드브루를 덜 신 커피로 마케팅하지만, 사실 신맛은 스페셜티 커피를 빛내는 중요한 특성” 이라고 말했다. 긍정적인 시각에서 푸어오버는 집에서 더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관문이 될 것이라고 존스가 믿는다. 만약 이러한 추세가 2016년에도 지속된다면, 피터 갈리아노(미국스페셜티커피협회 심포지엄 감독)가 처음 선보인 일본 아이스 푸어오버는 대안이 될 수 있다. 아이스 푸어오버로 콜드브루는 중요한 산성을 희석하지 않으면서 유지할 수 있어(얼음 위 브루잉된 농축액을 넣음) 물과 커피의 비율을 제대로 맞출 수 있다. 즉석 음료 콜드브루가 대중 시장에 진출하면서 지난해 이 부문의 매출은 전년도보다 115%나 올랐다. 새로 인수된 JAB 브랜드들은 모두 콜드브루를 더운 날씨에 마시는 대중적인 음료로 등극하게 하기 위한 큰 계획을 지닌 듯 보인다. 스텀타운은 더욱 강화된 콜드브루 프로그램을 추진중이며, 카리부커피는 그들이 최근 소개한 질소콜드브루를 이번 겨울에 더 많은 가게에 들여다 놓을 계획이 있다고 한다. 바빈스키는 이러한 그래스루츠커피 트렌드가 더 큰 커피섭취문화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결과적으로 한계를 초월할 자유를 지닌 개인 비지니스들에 의해 더 많아진 민주주의 풍경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지난 2년간 인터넷의 발달과 커피관련 책,컨설턴트가 늘어나면서 각각 다른 부문을 맡아서 일하는 작은 가게들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더 큰 회사들이 품질 부문과 어떻게 상호작용할건지는 추측에 따라 달라진다. ‘커피야 사랑해’의 존스와 같은 회의론자들은 스텀타운이 이제 JAB 아래 품질의 선구자이자 싱글컵 제조사로 등극했기 때문에 그들의 로고가 K-cups의 커버를 장식할 것으로 예측한다. 큐리그의 턴-앤-번 모델과 왕년에 스페셜티 커피 영웅들로부터 옹호받는 국제품질의 제품들의 긴장감이 도는 관계가 될 것이다. 존스는 “많은 사람들이 K-Cups가 제공하는 효율성이 필요하다”며, “대다수의 사람들은 프렌치프레스처럼 아주 간단한 커피 제조법조차 귀찮아 한다”고 말했다. 스페셜티 커피만이 그 공허감을 채울 것이라고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K-Cups에 대한 틈새 그룹의 불만족을 공유하고 있고, 작은 커피 장인들을 따라하는 큰 브랜드들이 늘어남에 따라, 더 많은 사람들이 품질커피를 받아들일 준비가 늘어날 수 있다. 산업-인류가 사회적, 경제적, 환경지속성의 문제들을 고심할수록 커피부문 공급적자, 기상 이변으로 인한 재난, 농부들의 낮은 보수 등이 더 자주 뉴스에 보여질 것이다. K-Cup이 세계파괴자라는 전설로 끝나지 않기를 바라며 이 커피를 마신다. Source: Eater

16.01.11

이란, 첫 바리스타 대회 열려

이란은 이슬람-페르시아 문화권에 속해있어 일찍부터 커피를 즐기는 문화가 발달된 곳이다. 지난해 11월 9일부터 10일까지 이란 국가대표 바리스타를 선발하는 ‘1st Iran Barista Challenge’가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아미르 마수드 가하리(Amir Masoud Ghahari) 등이 커피 추출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들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대회를 처음 개최하게 되었다고 한다. 테헤란 지역에는 몇 개의 바리스타 모임이 있지만, 4년이라는 짧은 준비시간에도 불구하고 WCE 공식허가를 받은 국가대표 바리스타 대회를 진행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에는 이란 전역에서 온 바리스타들의 커피에 대한 열정과 재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행사가 개최된 가든 하우스카페 레스토랑에는 수백 명의 관람객들이 방문할만큼 많은 관심을 끌었다. 대회 첫째 날 경기에 참가한 선수들은 15분 동안 에스프레소, 카푸치노, 카페라떼를 한 잔씩을 만들어 평가받았다. 예선을 거친6명의 바리스타가 다음날 열린 결승에 진출했다. 둘째날 열린 결승전에서는 선수별 15분간의 경기시간동안 테크니컬/센서리 심사위원에게 자신만의 에스프레소, 마키아또, 라떼, 프렌치프레스 커피를 선보였다.이번 2016년도 이란 바리스타 챔피언은 Mansour Ehsani가 차지했다. *Source: http://www.baristamagazine.com/1st-iran-barista-challenge-draws-amazing-local-talent-tehran/     1st Iran Barista Challenge Draws Amazing Local Talent in Tehran

16.01.06

‘인도네시아 웻 헐링’ 커피 가이드

가공은 커피의 맛을 좌우하는 첫 번째 단계이기 때문에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는 새해에 커피 공부를 시작해보자. 바로 Perfect Daily Grind 기사를 통해 인도네시아 웻 헐링 방식에 대해, 이것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그리고 어떻게 로스터들과 바리스타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지에 대해서 알아야 할 모든 것에 대해서 소개하려고 한다. 웻 헐링이 무엇인가? 어느 커피든지 간에 로스팅 되어 추출되기 전에는 과일에서 생두로 변화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렇게 하려면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주요한 세 가지 방식은 웻, 드라이, 그리고 허니 프로세스가 있다. 먼저 일러둘 것은 웻 헐링과 웻을 헷갈려 하지 말길 바란다. 웻 헐링, 혹은 길링 바사라고 불리는 이것은 인도네시아에서 전통적으로 쓰이는 방식이다. 비록 이름과 방식이 웻 가공법과 비슷하지만 커피가 추출될 때 그 맛의 특징들은 매우 다르다. 웻 헐링은 어떻게 작용되는 것인가? 모든 커피 체리 내부는 씨가 있고, 파치먼트 층이 있고 점액층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헐링(Hulling)’ 자체는 씨에서 파치먼트 층을 제거하는 방식을 뜻한다. 그러나 웻헐링에 대해서 완벽히 이해하려면 커피 가공 과정 전체를 봐야 한다. 첫 번째 단계는 체리에서 파치먼트와 점액으로 둘러싸인 씨를 분리한다. 그리고 콘크리트 수조 탱크나 플라스틱 통에서 이를 넣고 하루 정도 발효한다. 이 과정을 거치면 점액 내에 있는 펙틴성분을 분해되어 점액질을 제거하기 편해진다. 다음으로 씨에 붙어 있는 점액을 제거하기 위해 씨를 물에 헹군다. 이것은 농장의 상수도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농장의 물량이 부족하면 이 과정을 유지하기 위해 커피는 그 지역에서 규모가 더 큰 가공 방앗간에 판매된다. 점액질이 제거되고 나면 웻 파치먼트 커피(예. 커피생두가 젖은 파치먼트층으로 뒤덮여 있는 상태)가 나온다. 그 이후 이 생두를 2-3일간 햇볕에서 말린다. 이 기간은 더 지속되면 안된다! 그리고 생두가 20-24프로의 수분량에 달했을 때 헐링에 필요한 생두의 단단함이 만들어진다. 여기에서 웻과 웻 헐링방식에 작은 차이점이 생긴다. 웻 커피는 생두의 습도가 11%에 달할 때까지 계속 말린다. 그러면 파치먼트층이 부서지기 쉽게 되며 헐링 과정에서도 제거하기 쉬워진다. 하지만 20-24프로의 수분을 지닌 원두는 만졌을 때 부드럽고, 파치먼트가 반건조 되어 부풀어 있다. 따라서 웻 헐링커피를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반건조 파치먼트를 위해 특별히 제조된 탈각기가 필요하다. 무엇이 다르냐고? 파치먼트를 벗길 때 마찰이 더 필요하기 때문에, 이 탈각기는 더욱 강력한 모터를 가지고 있다. 이 반건조 된 파치먼트는 건조된 생두를 다루는 것만큼 깔끔하지 않다. 높은 수분량은 파치먼트가 씨에 붙어있어 다른 가공방식보다 더 제거하기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래서 생두에 파치먼트 조각들이 붙어 있고 창백한 초록색을 띄는 것으로 보면 아직 생두가 젖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이 시점에서 아주 조심해야 한다. 이때 커피는 젖어 있고 아주 부드럽기 때문에 세게 누르면 부서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커피를 탈곡기가 생두의 낮은 밀도로 인해 끄트머리를 가르기도 한다. 때문에 이런 형태에서 따온 말로 '쿠쿠 캠빙'이나 '염소의 손톱'이라 불리기도 한다.탈곡을 마친 생두는 이 다음 12-13%까지 건조된다. 낮에는 건조 되도록 햇빛 아래 두지만 밤에는 보자기에 보관해 발효과정을 지속한다. 햇볕 건조가 마무리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지만 이 시간만 지나면 생두는 수출을 위한 준비를 거친다. 생두의 짙은 초록과 고르지 못한 색을 보면 웻 헐링커피가 수출을 위해 준비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몇 명의 사람들은 이를 '파란색'이라고 얘기하기도 한다. 인도네시아 농부들은 왜 커피를 웻헐링을 하는가? 웻헐링이 인도네시아에서 주류로 자리 잡은 이유는 2가지다 : 역사와 지리적 문제 때문이다. 1699년 네덜란드 식민 지배 시절 처음 커피가 인도네시아에 소개되었고, 이는 경제적 이익을 위한 목적이었다. 그들의 이익중심의 관점에서 보자면 매일 농장에 남겨지는 커피는 경제적 손실이었다. 웻헐링커피는 건조되는 시간이 다른 방식보다 짧기 때문에 그들은 더 빨리 이익을 낼 뿐만 아니라 인건비도 줄일 수 있었다. 하지만 네덜란드인들에게 이런 사정이 있지 않더라도, 웻헐링은 분명 시도가 이루어졌을 것이다. 습도가 높은 국가에서 커피생두를 건조시키는 것 큰 문제다. 날씨가 더울 때 커피를 건조시키기 위해서는 약 2-3주가 걸린다. 강수량이 많고, 습도가 높은 인도네시아 대부분 지역에서는 건조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 이로 인해 박테리아 번식이 일어나 커피가 완전히 건조되는 어느 정도의 수분량을 유지하기도 전에 커피를 상하게 할 수 있다. 커피는 파치먼트 내에서 건조된다는 것을 잊지마라-파치먼트는 외부손상을 막아주고 생두가 건조될 때의 상태를 유지시켜준다. 웻헐링은 햇빛과 열이 생두로 직접 닿도록 파치먼트를 제거하기 때문에, 2-3배 더 빨리 건조되는 것이 가능하다. 웻헐링 커피의 맛은 어떠한가? 웻헐링 커피는 풍부하고 강한 맛, 시럽과 같은 바디감, 하지만 달콤함이 전혀 없고, 산도가 아주 낮은 것으로 유명하다. 약간 담배맛과 같은 플레이버 노트를 가지지만 많은 사람이 웻헐링 커피를 생각했을 때는 일관되지 않은 향미를 떠올린다. 웻헐링커피가 이런 맛을 내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 방식은 아주 빠르고 거칠기 때문에 맛에 있어 많은 결함을 낳을 수 있다. 게다가 가공 장비가 매우 부족하고, 생두가 콘크리트 파티오나 흙길이나 도로에서 말려질 때도 있다. 즉, 커피를 건조하기에 좋은 조건은 아니다. 어떤 커피 생산국가에서는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수요증가로 인해 가공 방식에 변화를 준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에서는 그렇지 않다. 대부분의 인도네시아 커피는 블랜드를 위해서 사용하고, 중도에 커피가 충분한 카페에 판매된다. 이렇듯 품질 높은 커피를 판매하는데 비해 그 경제적인 보답이 적다. 하지만 예외적인 사례도 있다. 특히 술라웨시나 수마트라의 농장에서 생두관리에 힘쓰는 곳의 수가 천천히 증가하고 있다. 로스터들에게 웻헐링가공법이 가지는 의미 로스터들에게 던질 큰 질문은 '왜'다. 그 맛도 균형적이지 않고 결함이 많은, 웻헐링커피를 로스팅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답은 ‘바디’다. 이러한 커피들은 조금만 써도 블랜딩 커피의 바디를 향상시키기 때문이다. 블랜딩의 10%밖에 안 되는 비율이지만 맛에 큰 변화를 불러온다. 하지만 조심하자. 웻헐링커피의 비율이 너무 높으면 흙 같고 지저분한 맛을 낼 수 있다. 때문에 완벽한 비율을 찾기 위해 지속해서 실험하는 것을 잊지 말자. 웻헐링커피는 로스팅 하기 쉽지 않다. 이 커피를 로스팅 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원두를 잘 건조시켜 적절한 시간에 1차 크랙에 도달하도록 하는 데 있다. 웻헐링생두는 10.7%-11% 정도 되는 수분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다른 가공방식의 생두보다 1% 더 높은 정도다. 웻헐링커피를 로스팅하기 위해서는 시작 전 커피를 충분히 예열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불균형하며, 신맛이 강한 커피가 될 수 있다. 특히 블랜딩을 할 때도 유의할 점이 있다. 이 생두는 내부에 포함된 1%의 수분을 보완하기 위해 좀 더 진하게 로스팅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이를 다른 커피와 섞을 때는 같이 로스팅하기 보다 개별적으로 볶아 나중에 섞는 방법을 추천하고 싶다. 이런 방법을 사용하면 오히려 다양한 비율의 블랜딩을 시험하게 되는 좋은 장점이 있다. 바리스타에게 웻헐링가공법이 가지는 의미 바리스타는 웻헐링커피가 무거운 바디를 지니고 있으며, 단맛과 산도가 매우 낮다는 것을 기억하자. 이미 무거운 바디감을 더이상 태우지 않도록 온도를 낮게 유지한다. 또한 샷의 추출시간을 너무 오래 끌지 말자. 그리고 맛이 균형을 유지하도록 최대한 신경 쓴 다음, 강조할 커피의 맛은 강조하는데 중점을 두도록 한다. 지식은 힘이다. 완벽한 커피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며. 고객의 충성도를 얻을 수 있도록 해준다. 대부분의 고객들은 배우기를 좋아한다. 만약 그들이 질문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고 웻헐링커피에 대해서 당신이 설명할 수 있으면 고객은 꾸준히 매장을 찾아오게 된다. *Source: Perfect Daily Grind

16.01.04

일본커피, 현재를 만나다 '도쿄 커피 페스티벌'

지난 주말 일본 도쿄에서 조금 특별한 커피 전시회가 열렸다. 그럴싸하게 전시회라고 표현했지만, ‘전시회’라기보다 축제 가까웠다. ‘도쿄 커피 페스티벌(Tokyo Coffee Festival)’ 일본 전국의 알짜배기 스몰 로스터리와 카페가 한자리에서 모였다. 도쿄 시부야구의 UN 대학 광장에서 지난 12일, 13일에 걸쳐 ‘도쿄 커피 페스티벌’이 열렸다. 지난 9월 말 개최됐던, ‘제1회 도쿄 커피 페스티벌’의 인기에 힘입어 3개월 만에 제2회가 열리게 됐다고 한다. 이번에는 총 43개의 카페가 이 행사를 찾았고, 모두 작은 로스터리나 스페셜티 커피를 다루는, ‘장인정신’으로 똘똘 뭉친 곳이 많았다.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커피를 소개하고 또 만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인 것이다. 한국보다 따뜻한 도쿄이지만, 부슬비가 스산하게 내리는 날에는 외출할 맛이 나지 않는 것은 다르지 않을 터인데, 행사장은 인파로 가득했다. 입장은 무료이고, 독특하게도 커피를 마시기 위해서는 ‘시음티켓’을 구매해야했다. 1장에 1,000엔으로 총 5개의 종이컵을 받게 된다. 그러면 각 부스를 돌면서 마음에 드는 카페 다섯 곳의 커피를 마셔볼 수 있다. 원두 구매도 바로 가능했다. 커피 도구와 MD도 마련되어 있었다. 이전에 커피TV를 통해 소개됐던 카페들이 제법 눈에 띄었다. '노지커피', 'FUGLEN'이었다. 도쿄 이외 지방에서 올라온 곳들도 많았다. 후쿠오카, 미에, 나고야 등. 도쿄에서 한참 떨어진 쉽게 만날 수 없었던 로스터리들이 많아 시음할 곳을 고르기가 어려웠다.  브루잉 커피만을 제공한다는 원칙 때문에 커피를 기다리는 시간은 길었지만, 느긋하게 바리스타와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자연히 생겨났다.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이곳을 찾은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지난기사 보기: 세계커피여행 도쿄 탐방 북유럽 감성카페 'Fuglen'/ 세계커피여행 도쿄탐방 싱글오리진 커피 '노지커피'] 시음티켓을 구매하고, ‘REC COFFEE’, ‘GLITCH COFFEE&ROASTARS’, ‘SWITCH COFFEE TOKYO’, ‘WOODBERRY COFFEE ROASTERS’, ‘FUGLEN COFFEE ROASTERS’, ‘TRUNK COFFEE’, ‘And Coffee Roasters’를 마셔보았다. 주로 지방 카페들이었다. 흔히 알고 있는 일본식 강배전 커피는 거의 없었고, 대부분 약배전의 에티오피아 커피가 주류를 이뤘다. 또한, 블랜드 커피보다 싱글오리진 메뉴가 훨씬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때문에 맛에서도 화려하고, 프루티한 커피들이 많았다. 커피뿐만 아니라, 같이 즐길 수 있는 디저트 숍들도 출점해 구경하는 재미가 더욱 쏠쏠했다. 동시에 열린 로컬 플리마켓도 바로 옆에 있어 중간에 식사를 즐길 수도 있었다. 커피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플리마켓처럼 진행되기 때문에 구경하는 기분으로 방문하기도 좋을 듯 싶다. 무려 디제잉 코너도 있어 내내 즐거운 음악도 흘러나왔다! 행사를 공동 주최한 일본의 커피 미디어 ‘굿 커피’는 “이 행사를 앞으로 연 4회 개최하고, 자체 로스팅을 진행하는 업체들만을 대상으로 행사를 꾸려 로스팅 대회도 열고 싶다“고 의견을 전했다. 아직 다음 행사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번 행사 반응을 본다면 분명 내년에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tokyocoffeefestival.co)를 통해 알 수 있다.

15.12.14

큐리그 그린마운틴커피 16조에 JAB에 매각!

올 한해는 전세계 커피업계의 이합집산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에도 'JAB홀딩스(JAB Holding Company)가 주인공이다. 사실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JAB(Joh. A. Benckiser GmbH)은 독일의 소비재 대기업이다. 이 기업은 럭셔리 브랜드인 ‘지미추(Jimmy Choo)’와 발리(Bally)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 라벨룩스(Labelux)를 소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더욱이 JAB홀딩스는 올해 '스텀타운 커피'와 '인텔리젠시아 커피'를 인수해 유명해진 '피츠커피(Peet's Coffee)'뿐만아니라 와 '바흐 에스프레소 앤 브라보(Bach Espresso and Bravo)'를 소유하고 있다. [지난기사 보기 : 전세계 커피기업간의 지배구조] 이처럼 세계 커피업계의 큰손인 'JAB홀딩스'가 이번에는 캡슐 커피로 유명한 '큐리그 그린마운틴 커피(Keurig Green Mountain Coffee)'를 인수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큐리그(Keurig)'는 어제(미국시간) 140억달러(한화 16조5천억원)의 금액으로 JAB 홀딩스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는데, 올 한해동안 큐리그의 주가는 61%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JAB홀딩스는 큐리그의 장래성을 믿고 현재 주가에 78%의 프리미엄을 더해서 매입했다고 한다. 국내에는 낯선 브랜드이지만, 큐리그는 미국 내 'K-cup'으로 불리는 캡슐커피 1위의 브랜드로 크래프트 푸드, 스타벅스 같은 40여개의 커피 브랜드들의 커피를 캡슐로 만들어 마실 수 있는 머신이다. 또한, 서브웨이에서는 큐리그를 사용해 커피를 서빙할 정도로 막강한 입지를 자랑한다.. 또한, 작년에는 코카콜라에서 지분의 10%를 약 1조2900억원에 매입해 최종적으로는 코카콜라가 회사를 인수하지 않을까 하는 전망도 나올 정도 였다. 그러나 코카콜라에서는 이번 매각에 오히려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덕분에  코카콜라와 그린마운틴 커피가 함께 개발한 탄산음료 제조기 역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전 큐리그 모델이 유명한 브랜드의 커피를 캡슐로 만들었다면,  'Kold'라는 이 모델은 간단하게 캡슐로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같은 음료를 제조가 가능하다. 하지만, 1억 달러(약 1,100억원)를 투자한만큼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반전을 노릴 수 있게 되었다. 지금까지 큐리그를 지탱해온 기반은 스타벅스의 캡슐 커피였으나, 이번 매각을 통해 피츠, 인텔리젠시아, 카리부 같은 산하의 브랜드 제품도 큐리그에서 사용 가능한 캡슐커피 머신으로 제공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이는 좀 더 소비자친화적인 이미지를 얻고자 하는 피츠커피에도 반가운 소식이다. 매각 후에도 그린마운틴 커피는 별도의 브랜드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렇게 올 한해 다양한 업체들의 매입, 매각이 이루어진 것은 커피산업의 전망을 반증하는 것들이다. 알려진대로 스텀타운, 인텔리젠시아, 이번의 큐리그까지 자신들의 분야에서 모두 최전선에서 있던 회사들이다. 때문에 이후에 국제 커피 시장의 파이가 얼마나 더 커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Source:  The New York Times

15.12.09

세계커피여행 도쿄탐방다이칸야마 'lab.LABAR'

Specialty Coffee & Tea Boutique 의 lab.LABAR 브랜드 숍이나 감각적인 물건들이 모여있는 다이칸야마에 위치한 lab.LABAR. 다이칸야마는 도쿄 도심처럼 번잡하지 않아 차분하게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그 곳에 북유럽 가구등을 취급하는 가구점'greeniche'에 숍인숍 형태로 lab.LABAR가 오픈을 했다. 현재 돗토리현에 8개의 점포가 있으며, 다이칸야마의 lab.LABAR는 카페 겸 연구실의 기능을 하고 있는데, 매일 연구를 통해 더욱 더 맛있는 커피와 홍차를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이곳의 원두는 돗토리현에서 로스팅한 원두를 1주일에 한번씩 공급받아 커피를 제공하고 있으며, 커피를 마시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독일의 전통 홍차인'로네펠트(RONNEFELDT)'도 판매하고 있다. 다이칸야마를 산책하다가 잠깐 들러서 리프레쉬하기에 좋은 카페인 듯 하다. https://youtu.be/7XJIcEGywT4

15.12.04

프로세스를 알아야 추출도 잘한다 허니 프로세스 편

허니 프로세스 커피는 놀라울 정도로 뛰어난 단맛과 균형 잡힌 과일 베이스의 산미가 어우러져있다. 내추럴 커피 보다는 플레이버가 약한 느낌이지만, 깔끔하고 분명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는데 장점이 있다. 그래서 첫 등장 이후로 꾸준하게 로스터와 바리스타들의 관심을 끌어왔다. 프로세싱을 안다는 것은 그 커피가 가진 성격을 파악하는 일종의 표지판이 되기 때문에 로스터는 물론이고, 바리스타도 이에 대한 기본지식은 제대로 공부해둘 필요가 있다. Perfect Daily Grind의 기사를 통해 허니 프로세싱에 대해서 A-Z까지 알아보자. 왜 허니 프로세싱이라고 부르는가? 커피 가공법에는 세 가지가 있다. 내추럴, 워시드, 허니. 내추럴은 커피를 수확한 그대로 말리는 방식, 워시드는 겉껍질을 벗기고, 발효를 통해 점액질(뮤실리지)를 제거하는 방식, 허니는 그 중간쯤 되는 방식이다. 그래서 허니 프로세싱은 커피 체리의 겉부분을 벗기고, 뮤실리지 부분만 남겨 건조한다. 허니 프로세싱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커피를 제조할 때 꿀을 사용하거나, 커피 맛에서 꿀과 같은 느낌이 난다는 식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이름에서 오는 단순한 착각이다. 말리는 동안 겉면의 뮤실리지가 수분이 날아가면서 꿀과 같이 끈적해 지기 때문에, 허니라고 하게 부른데서 유래했다. 허니 프로세싱 인기의 이유 허니 프로세싱은 본래 코스타리카에서 처음 시작됐다. 그 곳 커피농부들의 콩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 전부터 시도해오던 방법이다. 그러다 점차 커피의 맛이 알려지면서 다른 국가에도 같은 방식을 도입해 지금에 이르렀다. 그럼 왜 코스타리카의 농부들은 이런 제조법을 시도했느냐. 농부들도 커피로 생계를 잇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자신의 콩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게 해, 높은 수입을 올리고 싶어한다. 그래서 품질을 올리는 데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산지에서 품질을 올리는 방법은 세가지가 있는데, 첫째, ‘가공법을 변경한다’, 둘째, ‘키우는 나무의 종을 바꾼다’ 셋째, ‘농장의 토질을 바꾼다’. 즉, ‘농장을 이사한다’ 중에서 선택하게 된다. 근데 이는 우리가 추출을 할 때, 분쇄량이나 분쇄도를 바꾸기전, 추출량, 압력, 온도를 조절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제일 손쉽게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방향을 선호한다. 농장의 위치를 바꾸거나, 나무의 종을 바꾸는 것은 너무나 큰 공사가 되기에 주로 가공방식을 통해서 품질을 올리는 것을 택한다. 허니 프로세싱의 섬세함 허니 프로세싱의 작업과정은 매우 섬세하며, 완성되기까지 긴 시간을 요한다. 그래서 매우 어려운 작업이다. 허니 프로세싱의 첫 단계는 먼저, 잘 익은 체리를 선별해 수확한다. 그리고 이 체리의 겉껍질을 벗겨 뮤실리지층만 남긴다. 커피 체리의 뮤실리지가 허니 프로세싱의 핵심이다. 이 안에 당분와 산미가 풍성하게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건조되는 동안 응축되어 생두안에 그대로 스며들게 된다. 다음 순서는 높은 생두 퀄리티를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건조’다. 건조한 생두는 최적의 타이밍에 거둬들여야 하는데, 덜 말리면 뮤실리지 맛이 덜 배이고, 너무 오래 말리면 곰팡내 나는 커피가 될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그럼 건조의 최적의 타이밍이란 과연 언제일까? 이 최적의 타이밍을 맞추려면 섬세한 관리가 먼저 요구 된다. 커피를 말리게 되는 드라잉 배드나 콘크리트 슬라브를 꾸준히 관리하면서 매 시간마다 커피가 수분을 유지하도록 잘 섞어 주어야한다. 그리고 최대 1주일 정도는 건조대를 흔들어 커피를 움직여주는 것도 필요하다. 허니 프로세싱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새벽공기를 통해서 수분이 흡수되고 다시 아침에 마르기 때문에 건조 과정을 마치는데 굉장히 오랜시간이 소요된다. 그리고 이를 마치면 다른 커피와 같이 탈곡과정을 거쳐 로스팅하게 된다. ‘옐로우’, ‘레드’, ‘블랙’의 차이는 무엇일까 세 가지 공법은 뮤실리지의 양과 건조시간에 있다. 뮤실리지의 양에 비례해 건조시간이 결정되는데, ‘옐로우 허니’는 뮤실리지가 약 25% 남은 채로 건조한 것이다. ‘레드 허니’는 50%의 뮤실리지가 남아있고, ‘블랙 허니’는 뮤실리지를 하나도 손상시키지 않고 껍질만 벗긴 채 건조시킨 것을 가리킨다. 고로 옐로우에서 블랙으로 넘어갈수록 건조시간도 길어지고 관리도 까다로워진다. 이 세 가지중 우열을 가리자면, 커피의 맛이 가장 좋은 것은 ‘블랙 허니’라고 할 수 있다. 뮤실리지기 많이 남아있을수록 맛이 더욱 진하고, 강렬해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옐로우나 레드를 왜 생산하는 것일까? 품질 개선을 위해서만 허니 프로세싱을 한다면, 블랙만 생산하는 것이 맞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농부들은 비즈니스적인 관점에서도 생산능력을 계산하게 된다. ‘블랙 허니’만을 생산하려면 ‘옐로우 허니’에 비해 2배 이상의 드라잉 배드를 가지고 있어야하고, 건조하는 커피를 돌볼 더 많은 인력과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모든 바이어가 블랙허니를 구매할만큼의 자금력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는 커피생산 환경을 고려한 선택이다. 이런 차이를 학습하는 것은 소비자를 위해 좋을 뿐만 아니라, 바리스타나 로스터의 커피 커리어에 큰 밑바탕이 된다. 바리스타들은 고객에게 그들이 마시는 커피에 대해 설명해 주는 일은 고객이 다시금 매장에 방문할 이유를 만들어 주는 것과 다르지 않다. 오늘 마신 내추럴 에티오피아와 저번 주에 마신 인도네시아 커피의 차이를 알려주는 바리스타가 있다고 상상해보자. 사람들은 무엇이든 더 배우고 싶어 한다. 만약 이런 바리스타가 있는 카페라면 언제든 고객들은 그 카페를 신뢰하고 다시 찾게 된다. 로스터라면 좀 더 나은 블랜딩을 하기 위해, 각각의 콩의 지역, 고도, 가공법 등 재배되는 환경에 대해서 잘 알아두어야 한다. 이는 생두의 맛을 결정 짓는 수많은 요인들이기 때문에 이를 잘 알아둔다면, 자신만의 커피를 만는데 한층 도움이 된다. 또한, 커피를 허니 프로세스 커피를 구매할때는 반드시 맛을 보는 것을 잊지말자. 당연한 것이겠지만, 허니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해서 그것이 모든 품질을 보장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Source: Perfect Daily Grind

15.12.04

푸어 오버 커피와 추출 수율

브루잉 커피는 아주 옛날부터 마셔왔지만, 지금과 같이 수많은 선택지를 고를 수 있게 된 것은 그렇게 오래 된 일은 아니다. 스페셜티 커피가 유행하면서 브루잉 커피는 푸어 오버라는 이름으로 대중 앞에 다시금 등장했다. 추출에 대한 연구와 고민도 이와 함께 더욱 깊어졌다. 푸어오버는 이전 유행한 일본식의 정성 가득한 드립법에서 탈피, 커피 본연의 맛을 이끌어 내는 방식의 브루잉 법을 뜻한다. 그래서 일본식 드립법보다 추출 과정은 단순하다. 푸어오버 커피의 핵심은 추출 수율에 있다. 추출 수율이란 분쇄 커피에서 얼마만큼의 고형물을 추출해 내는지의 비율이다. 이를 활용해서 어떻게 맛있는 커피를 만드는지 Grosche에서 소개했다. 여기서 소개하는 방법만 지켜도 커피의 기본 맛 이상은 추출 할 수 있을 것이다. 프렌치 프레스는 1929년 ‘들고 나갈 수 있는’ 커피 도구로 인기를 끌었지만, 지금은 푸어오버방식으로 새로이 커피 시장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드립 커피 메이커에서 사이폰까지 커피 추출 도구는 쉽게 완벽한 커피를 추출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발전을 더하고 있다. 푸어 오버식 추출도구는 최근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추출도구다. 커피를 좋아하는 소비자나 바리스타들 모두 이 툴로 추출한 커피를 선호하는데, 내리는 사람이 과정을 완벽히 컨트를 하면서도 좋은 맛의 커피를 추출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또한, 본인의 기호에 맞는 커피를 추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두가 가진 풍성한 맛을 이끌어 내는데도 도움이 된다. 푸어오버 방식으로 커피를 내리려고 할 때 준비해야하는 몇 가지가 있다. 다음에 제시하는 다섯 가지는 반드시 요구되는 최소 조건이다. 푸어오버 커피 추출 팁 분쇄 신선하게 바로 분쇄한 커피와 분쇄되어 포장된 커피의 차이는 맛에서 명확하게 나뉜다. 좋은 품질의 커피를 선택했다면, 중간 정도의 굵기로 추출하기 직전 분쇄한다. 그러면 신선하면서도 최상의 맛있는 커피를 맛볼 수 있다. 좋은 그라인더 날을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야 커피가 균일하게 분쇄되면서 맛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 추출수율 푸어오버 커피의 추출 수율은 커피가 맛이 있는지 없는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가장 기본적으로는 물 한 컵 당 티스푼 2-3개 정도의 비율의 커피를 추천한다. 이다음에 자신의 기호에 맞춰 적절한 비율을 찾으면 된다. 물 물은 커피의 전체적인 퀄리티를 좌우하는 역할을 한다. 대체로는 정수된 물을 90~95℃의 온도로 맞춰서 사용하는게 가장 맛 좋은 커피를 추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깨끗한 물과 적절한 온도는 빠르고 효율적인 추출을 가능케한다. 주전자 푸어오버식 추출에 사용하는 주전자는 또 다른 추출 핵심 도구다. 푸어오버에 특화된 주전자는 물줄기의 굵기와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독특한 주둥이를 갖고 있다. 이 도구는 좋은 결과물을 만들기 위한 기본 도구임을 잊지말자. 추출시간 다크 로스팅 된 커피는 전체 추출 시간을 2-3분 정도로 설정한다, 라이트나 미디움 로스팅 된 커피는 물을 붓고 기다리는 것까지 포함해 3-4분동안 추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푸어오버 커피를 만드는 법 기본적인 준비물이 갖추어졌다면 본격적으로 커피를 추출해보자. 먼저 알아두어야 할 것은 다양한 푸어오버용 추출 도구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디자인의 차이 일뿐 기능에 있어서는 거의 동일하다. 고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1)원두를 그라인더에 간다. 2) 90~96℃에 맞춘 뜨거운 물을 준비한다. 커피 필터에 방금 간 커피를 넣고, 자신이 추출하려는 커피의 수율을 생각한다. 필터를 약간 흔들어 표면을 고르고 평평하게 한다. 3) 적당하게 물의 온도가 맞춰지면 천천히 커피가 잠길 정도로 물을 붓는다. 필터 위의 거품이 어느정도 가라앉으면 30초 정도 추출되기를 기다린다. 4) 위의 물 붓는 순서를 반복한다. 원하는 만큼 물을 다 부었다면, 25-60초 정도 커피가 마저 추출되는 것을 기다린다. 5) 추출이 끝나면 필터를 버리고, 커피를 마신다! 만약 맛을 보았을 때 당신이 원하는 맛이 나오지 않았면 이는 앞으로 조절해가며 맞출 수 있다. 푸어오버 커피의 재미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어려운 과학은 줄이고, 내 입맛에 맞는 커피를 쉽게 찾는, 단지 그것이다. 조절 가능한 조건은 위의 다섯가지로 물의 양, 분쇄의 정도, 물을 붓는 속도와 물줄기의 굵기, 추출 수율 모두를 조절해 나만의 레시피를 완성해보자.   *Source:  Grosche

15.12.01

라마르조꼬와 세인트앤서니 인더스트리즈의콜래보 에스프레소머신

하이엔드 에스프레소 머신의 대명사인 '라마르조꼬(La Marzocco)'는 그 상징성에 걸맞게, 지속적인 혁신과 협력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커피업계의 귀감이 될만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라마르조꼬는 항상 그들에게 영감을 주는 아티스트들을 찾아왔고, 그 결과 아티스트들과 장인들을 주목받게 하려는 프로젝트인  'The Craftman Series'를 기획했다. 최근 라마르조꼬는 첫번째 콜래보레이션을 완료했음을 발표했다. 크래프트맨 시리즈(Craftman Series)의 첫 파트너는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유명한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 시티기반의 '세인트 앤서니 인더스트리즈(St. Anthony Industries)'였고, 라마르조꼬는 그들과 함께 서로의 이야기를 디벨러핑시켜,  '리미티드 에디션 GS3'와 바리스타용 악세사리를 만들었다'고 발혔다. (사진출처 : Sprudge) 세인트앤서니 인더스트리즈는 스팀평크로 유명한 알파 도미니크사의 크리스틴 봄벡과 그레고리, 아이케 봄벡 세 형제가 설립한 회사다. 이들은 각자 커피전문가와 디자이너로써의 경력을 살려, 사용하기 쉽고, 아름답고 세련된 커피기구를 직접 디자인 및 제작하고 있다. 특히 탬퍼, 넉박스, 에이프런의 라인업이 세련되고,  그들의 프래그쉽 드리퍼인 '피닉스70 브루어' 또한 잘 알려져있다. 라마르조꼬는 SCAA에서 세인트 앤서니의 '스테이츠맨 탬퍼'를 처음 알게 되고 그들과의 미팅을 통해 크래프트맨시리즈의 첫번째 파트너로 낙점하게 되었다고 한다. ( Phoenix 70 brewer, 사진출처 :  St. Anthony Industries 홈페이지) 라마르조꼬의 디렉터인 스캇 콜린더(Scott Callender)는 '리미티드 에디션 GS3'에 대한 인상을 '천국보다는 지옥이 더 잘어울린다'고 했다. 이 것은 유니크한 심미적 감각을 가진 재능있는 디자이너를 위한 라마르조꼬의 '크래프트맨' 시리즈의 첫번째 성공작이라 할 수 있다. 세인트 앤서니의 크리스틴은 '이 프로젝트에 초대된 것은 매우 영감을 주는 일이고, 디자인 컨셉은 목재(물푸레나무(ash), 체리, 호두나무(walnut))로 만든 스테레오인데, 오래된 아날로그 스테레오 녹음기로부터 울려퍼지는 사운드의 따뜻함과 깊이를  재현하려는 의도였으며, 구리부분은 목재의 자연적인 온화함을 상쇄하려는 액센트적인 요소'라고 했다. 사실 디자인에서는 특별히 소름끼치거나 마력을 가진 부분은 없지만 마성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라마르조꼬의 '콜린더는' '내 생각에는 이번 제품은 하이엔드 주방의 대표 제품이나 메탈샵의 작업대에 딱 맞춘 디자인의 끝판왕'같다고 했다. 앞으로도 라마르조꼬의 이러한 행보와 이에 대응하려는 타 업체들의 반향에 더욱 관심이 가는 것도 당연한 수순이 아닐까 싶다. 이번 라마르조꼬와 세인트 앤서니 인더스티리즈의 콜래보인 '크래프트맨 시리즈'는 아래와 같다. 1.  리미티드 에디션 세인트앤서니 GS3 에스프레소 머신 : 스펙은 체리, 월넛, 애쉬(물푸레나무)로 만든 사이드 판넬, 멀티 우드 그룹 캡, 황동 스팀손잡이, 우든 포터필터 핸들, 뒷면과 사이드의 라마르 조꼬 로고 우든 카빙 등이며 가격은 USD 8,000(한화 928만원) (사진출처 : Sprudge) 2. 탬퍼는 월넛, 애쉬, 체리 세가지 멀티우드 커스텀 탬퍼, 커스텀 애쉬탬퍼, 커스텀 월넛 탬퍼, 세가지이며, 탬퍼 손잡이 상단에 'Lion of Florence”라고 에칭되어 있다. 가격은 9(16만2천원)이다. 3. 넉박스는 두종류인데 세가지 멀티우드 제품과 전체 월넛 제품이다, 가격은 이다. (사진출처 : La Marzocco 홈페이지) **Source : La Marzocco Homepage, Sprudge  

15.11.30

커피와 와인 닮은 듯 다른 두 음료의 비밀

세계적으로 좋은 커피와 와인에 대한 사람들의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이 두 가지 음료에 대한 지식의 폭도 넓어지게 되었다. 이 둘의 유사점은 다양한 변종으로부터 유래된다는 것, 과일에서부터 비롯되는 것. 그들이 자라왔던 토양과 날씨 등 환경에서부터 맛이 비롯되는 등 아주 많은 부분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커피와 와인의 유사점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우리가 이 두 가지 음료를 맛보는 방식, 그리고 그 음료를 설명할 때 사용하는 단어들도 심지어 비슷하다. 확인한 결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 음료들은 알고 있는 사실보다 더 많은 사실을 숨기고 있었다. 그래서 스타벅스에서 운영하는 1926 pike.com에서 이를 본격적으로 분석한 기사를 게재했다. 과일 커피원두는 체리에서 온다는 사실은 이제 너무나 유명하다. 커피체리의 성장과 프로세싱 과정은 와인에 쓰이는 포도와 같은 방식이며, 이것은 예술과 과학의 결합에 가깝다. 커피 농부는 포도농장주가 기르는 포도나무에 대해서 해박하듯  커피나무에 대해서 잘 알고, 수확시기 전, 중, 후에 내려지는 결정들은 우리가 맛보는 음료에 아주 큰 영향을 끼친다. 과일은 맛에 큰 영향을 끼친다.            기후와 토양 케냐의 커피는 적도 근처 그늘 없는 곳에서 키우는 방식 때문에 아주 크고, 단단하고, 열대의 맛을 지닌다. 남아메리카에서 자란 커피는 높은 습도와 고지대에서 자라기 때문에 산미가 강하고, 카라멜과 같은 단맛이 난다. 와인도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프랑스의 포도밭은 서늘한 날씨에서 자라 가벼운 바디감을 지니면서 따뜻한 기후에서 생산되는 캘리포니아의 와인보다는 산미가 좀 더 있는 와인으로 만들어 진다. 따라서 단단하고, 풀바디감의 와인이라면, 대략 어디에서 키워지는 지 감이 잡힐 것이다. 이처럼 기후와 토양은 두 작물에게 거의 유사한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커피와 와인 지대 와인메이커들은 ‘terroir (떼루와르)’라는 단어를 써서 포도가 자라는 지역이 어떻게 경작과정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설명하는데, 커피에도 같은 개념이 적용된다. 북반구에 위치한 커피나무는 선천적으로 남반구에서 자란 나무에서 나오는 원두와 다른 원두를 생산할 수 밖에 없다. 맛의 언어 액체가 혀의 미뢰(혓바닥에 많이 분포되어 있는 미각 기관(味覺器官))를 자극할 때, 우리는 입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을 어떻게 설명할까? 와인과 커피의 테이스팅 과정은 거의 비슷하다. 와인 소믈리에와 커피 커퍼들은 다음과 같은 용어를 사용해서 음료의 맛을 꺼내보여주는 간단한 과정을 설명한다.        1) Swirl/Stir = 소용돌이를 일으키다 혹은 섞다 음료를 마시기전 간단히 잔을 흔들어 준다. 그러면  음료를 더 많은 산소에 노출 시키게 되고 그 안에 향이 풍성하게 올라온다. 이 과정은 음료에 숨겨진 맛을 해독하는데 꼭 필요하다. 2)Inhale = 들이마시다 커퍼와 소믈리에들은 당신이 커피를 맛보기 전에 컵이나 와인잔에 코를 가까이 대어보라고 이야기한다. 냄새를 들여마시는 과정은 아로마를 받아들이는 데에 있어 중요하다. 맛은 혀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코로도 느껴야 완전해지기  때문이다. 3) Slurp: 입 안에 머금고 후루룩 마시다 입 안에 소용돌이를 일으키는 것과 섞는 것과 같이 공기와 함께 음료를 후루룩 들이킨다. 이 과정은 액체가 산소에 더 노출시켜 특정 맛이 도드라지게 한다. 4) Spit: 뱉다 전문 커피 테이스터와 와인 소믈리에들은 보통 맛을 보고 난 후 음료 섭취량을 줄이기 위해 별도의 잔이나 병에 뱉는다. 5)Adjective : 표현하기 특정 와인을 설명할 때 쓰이는 모든 단어는 커피를 설명할 때 쓰일 때 쓰인다. 예를 들면, ‘초콜렛스러운, 과육이 풍부한, 양념의 맛이 나는, 꽃향기가 나는, 견과류, 풀, 감귤류의 맛, 단맛 등등”이 있다. 커피의 아로마 키트는 와인의 아로마 키트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만큼 유사한 점이 많을 수 밖에 없다. *Source: 1912pike

15.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