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거리 커피와 소통상하이 언디파인드 카페
본 콘텐츠는 구본석 객원기자가 상하이에서 송고하는 글입니다. 한국과 중국에서 오랫동안 커피 매니징을 하고 있는 구본석 통신원이 커피TV에 첫 번째로 소개하는 곳은 '언디파인드 카페'입니다. 단지 커피전문점이 아니라 문화와 교양, 예술과 디자인을 접목한 멀티 스페이스를 지향하는 언디파인드 함께 보실게요!
Q. 언디파인드(Undefined)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네모(Nemo)라고 합니다. 저희 남편 제이슨(Jason)과 언디파인드 공동대표로 일하고 있고요. 2014년 11월 오픈한 이후 마케터, 디자이너, 바리스타, 이벤트 담당자 등 10명이 각 파트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Q. 이 카페를 오픈한 이유와 콘셉트는요?
중국 내 카페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등 해외 여러 나라들을 많이 돌아보았습니다. 그러면서 각국의 다른 문화들을 많이 느꼈고요. 중국의 바리스타들은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커피를 만들까에 집중하고 있는 단계라 좀 더 넓은 범위의 발전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제이슨은 원래 매체 관련 일을 하려고 했는데, 더불어 스페셜티 커피 쪽에도 관심이 많아지면서 커피와 소통, 아트가 함께 있는 공간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콘셉트는 젊은이들이 스페셜티 커피를 즐기며, 아티스트들과 만나 문화를 소통하는 콘셉트를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미국의 60~70년대 문화 버블코너에 관심이 있어 이를 따왔습니다. ※ 버블코너 : 미국의 이발소이나 이발사가 이발뿐 아니라 역사와 문화를 전달하며, 당시 사회 이슈를 소통하며 자신들이 만든 맥주를 판매하고 마시며 이야기를 즐기는 문화 창구였습니다.
Q. 예술단지 내에 있어서인지 다양한 물건이 많습니다. 소개해주세요.
예술 단지를 생각하고 매장 위치는 선정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층고가 높은 건물을 찾다 보니 예술 단지의 M50이라는 이 구역에 카페가 없어 선정하였고 아티스트와 만남이 쉬울 것이라 생각하였습니다.
물건들은 직원들이 해외에서 직접 구해옵니다. 매장 메인 걸려있는 작품은 유명한 분들의 작품이고 안쪽 벽면에 걸려 있는 작품들은 잠재력이 보이는 분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해 놓은 작품입니다. 또한 맥주는 상해의 로컬 맥주로 가장 처음으로 판매하는 크래프트 비어가 되었습니다.
Q. 매장에 다양한 원두를 판매하는데, 직원들이 볶은 원두인가요?
매장 안에 있는 로스터기는 로스터기를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용하도록 설치해 놓은 것입니다. 로스터기의 이용료 일체 받고 있지 않습니다. 한정된 커피만을 판매하지 않고 우리의 공간을 상품으로 하고 이슈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서로 원하는 맛이나 커피를 로스터에게 전달하고 3개월에 한 번씩 교체해 가면서 새로운 커피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언디파인드 카페. M50: 6-105 Room 105, Building 6 No.50, Mo Gan Shan Road Shanghai China 200060
www.undefine.com.cn
글, 사진 구본석 상하이 객원기자
• 2003~2012년 한국에서 바리스타로 근무
• 2012년 Shanghai 'THE CAFE KACAO' 브랜드 메이킹&매니지먼트
• 2014년 Shaoxing 'LE MIEL COFFEE' 메이킹&브랜드 매니지먼트
• Shanghai 'CAFE DV' 커피 컨설팅
• 2015년 Shanghai (주)STARBILLION 'CAFFE MOVEON' 커피 부문 책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