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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1 이후 새롭게 출시된 머신 | 온도 프로파일링 기능이 없다고?! | 인빅타 리뷰

☕ 이탈리안 에스프레소 세계 챔피언 '박대훈' 바리스타가 직접 사용하고 있는 그 머신! ☕ Rancilio의 신제품 INVICTA머신에 대한 정보를 영상을 통해 확인해 보세요~ ------------------------------------- > 커피TV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coffeetvnpeople > 공식 수입사 ENR 홈페이지 https://www.enrcoffee.com/ > 박대훈 바리스타 인스타그램 @espresso_specialist ------------------------------------- ▶ COFFEE TV는 언제나 커피 업계에 종사하고 계신 종사자분들의 열정을 응원합니다 ▶ 출연 희망하시는 분들께서는 아래 주소로 신청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verydayhappy@coffeetv.org

23.05.17

롯데百, 잠실 340평 규모 ‘노티드 월드’ 연다 | 4월 1주차 주간커피뉴스

4월 1주차 주간커피뉴스입니다 이번 주 주간커피뉴스에서는 - 롯데百, 잠실 340평 규모 ‘노티드 월드’ 연다 - 바리스타 국대 선발전, 부산서 첫 개최 - 이제 ‘오트 밀크’, ‘귀리 우유’라고 하면 안되는 이유 - 종이 빨대가 쓰레기 발명품? 이렇게 네 가지 소식을 전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주 식음료업계의 소식이 궁금하시다면? 주간커피뉴스를 시청해주세요! 주간커피뉴스에 알리고 싶은 소식이 있으시다면 everydayhappy@coffeetv.org로 알려주세요!

23.04.03

스타벅스, 자동화 기계 특허 신청 | 2월 5주차 주간커피뉴스

2월 5주차 주간커피뉴스입니다 이번 주 주간커피뉴스에서는  - 스타벅스, 자동화 기계 특허 신청 - “숙취에 최고” 입소문에 대박 난 주스... 썬키스트도 제쳤다 - 그래놀라, 프로틴커피... 웰빙 아침메뉴 뜬다 - 로우스펙 식음료, 과연 안전할까? 이렇게 네 가지 소식을 전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주 식음료업계의 소식이 궁금하시다면? 주간커피뉴스를 시청해주세요! 주간커피뉴스에 알리고 싶은 소식이 있으시다면 everydayhappy@coffeetv.org로 알려주세요!

23.02.27

'2022 월드라떼아트배틀' 챔피언 | 최원재 바리스타를 만나다

☕ '2022 월드라떼아트배틀 챔피언', 최원재 바리스타와의 인터뷰 ☕ 최원재 바리스타의 이야기를 영상을 통해 확인해보세요! ------------------------------------- > 커피TV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coffeetvnpeople > LOF. COFFEE 공식 스토어 https://smartstore.naver.com/lofcoffee/profile?cp=1 ------------------------------------- ▶ COFFEE TV는 언제나 커피 업계에 종사하고 계신 종사자분들의 열정을 응원합니다 ▶ 출연 희망하시는 분들께서는 아래 주소로 신청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verydayhappy@coffeetv.org

23.02.22

남양도 참전... 유업계, B2B 시장 판 커진다 | 1월 3주차 주간커피뉴스

1월 3주차 주간커피뉴스입니다 이번 주 주간커피뉴스에서는  - 남양도 참전... 유업계, B2B 시장 판 커진다 - 빵가게 폐업 속출... 프랑스 바게트 사라진다? - 에스프레소 한잔에 1천 원... 편의점 커피 전쟁 가열 - 지구를 위한 ‘커피콩 없는 커피’ 출시 이렇게 네 가지 소식을 전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주 식음료업계의 소식이 궁금하시다면? 주간커피뉴스를 시청해주세요! 주간커피뉴스에 알리고 싶은 소식이 있으시다면 everydayhappy@coffeetv.org로 알려주세요!  

23.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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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내리는 로봇 ‘바리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 (4월 4주 주간 커피 뉴스)

1. 네슬레와  IBM 블록체인 기술의 만남  스위스 식료품 업체 ‘네슬레(Nestlé)’가 IBM의 블록체인 식품 공급망 플랫폼 ‘푸드 트러스트(Food Trust)’를 네슬레의 커피 브랜드인 ‘조가스(Zoégas)’에 접목한다. 조가스가 새로 출시하는 원두 패키지인 ‘섬머 2020(Summer 2020)’에 QR코드를 부착해 원두 생산과 유통 모든 과정을 추적한다. 해당 원두는 지속가능한 상품을 인증하는 비영리단체 ‘열대우림 동맹(Rainforest Alliance)’의 인증을 받았다.  제품 포장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원두 원산지와 수확시기, 로스팅 방식과 가공 방식, 포장 장소까지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IBM 푸드 트러스트에 저장되는 정보는 열대우림 동맹을 통해 주로 확보하고, 일부는 네슬레가 제공한다. 네슬레는 2017년부터 IBM 푸드 트러스트 기술의 창업 멤버로서 블록체인을 여러 방식으로 사용해왔다. 하지만 제3자와 공급망 데이터를 공유하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보를 투명하게 유지하고 신뢰도를 높여주는 블록체인의 장점을 살려서, 커피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길 기대한다.  2. 커피 내리는 로봇 ‘바리스’,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0 수상 사람처럼 커피를 추출하는 로봇 ‘바리스’가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에서 제품디자인상을 수상했다. 독일 레드닷 어워드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불린다. ‘바리스(Baris)’는 덴마크의 유니버설로봇(UNIVERSAL ROBOTS)이 만든 협동로봇 ‘UR3e’가 사용된 로봇스테이션이다. 유니버설로봇은 산업용 협업 로봇을 만드는 덴마크 업체이다.  바리스는 원두커피 종류와 연계된 핸드드립 모션 알고리즘을 이용해 최적의 커피를 만든다. 약 4분에 커피 3잔을 만들 수 있다. 로봇 컨트롤러는 태블릿 PC로 조작 가능하며, 클라우드 데이터를 내려받아 드립 방식도 바꿀 수 있다. 바리스타들의 노하우가 프로그래밍되어 있어서 다양한 드립 방식으로 커피를 만들고, 물줄기도 섬세하게 조정해 일관된 커피 맛을 낸다. 한국에서는 라운지엑스(LOUNGE'X)라는 카페에서 로봇 ‘바리스’가 내리는 커피를 마셔볼 수 있다. 로봇이 커피를 내려주는 일이 보편화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대량의 커피를 빠르게 만들어야 하는 곳에서 유용하게 쓰이길 바라본다.  3. 매스커피,  착한 프랜차이즈 정책자금 지원받아  공정거래위원회가 점주의 고통을 나누는 가맹본사에게 정책 자금을 지원하는 요건과 절차를 4월 2일 발표했다. 로열티 인하 및 면제, 필수품목 가격 인하, 광고 및 판촉비 지원, 점포 손해보전, 현금 지원 중 하나에 해당하면 지원 대상이 될 수 있다. 공정거래조정원에 따르면, 4월 9일 기준 총 114건이 접수됐다. 이중 매스커피를 운영하는 (주)매스컴퍼니를 포함한 총 5개 가맹본부가 착한 프랜차이즈 확인서를 받았다. 매스커피는 28개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가맹점 로열티를 2개월간 면제했다. 착한 프랜차이즈 금융지원 신청 관련 구체적인 내용은 공정거래조정원 www.kofair.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금융지원 대책을 통해서 더 많은 가맹본부가 가맹점주를 지원하고, 모두가 상생하여 하루 빨리 이 위기를 극복하는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  4. 대용량 RTD 커피  2020년 신제품 출시  바로 마실 수 있는 RTD(Ready to drink) 커피 제품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2018년 국내 RTD커피 시장은 1조3193억 원 규모로 전년 대비 334억 원, 2.6% 증가했다. 특히 300㎖ 이상의 대용량 RTD커피 시장은 16% 증가했다. CU에서 판매되는 250㎖ 이상 일반 대용량 커피의 매출 비중은 2017년 26.5%, 2018년 31.2%로 증가했다. GS25에서 판매되는 대용량 페트 커피의 지난해 매출도 전년 대비 505% 증가했다. 작년에 이어 2020년에도 대용량 RTD 커피 신제품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레쓰비 그란데 라떼(500mL), 빙그레의 아카페라 스페셜티 커피(460mL), 쟈뎅과 11번가의 그란데 말입니다(1,100mL) 등이 있다. 가성비와 편리함을 중시하는 2030세대 소비자들의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다. 이를 반영한 제품이 계속해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코인데스크, 소믈리에타임즈, 한국경제, 한국공정거래조정원, 일간NTN, 한국경제, 지디넷코리아, 아시아경제 * 커피 TV 웹사이트 : http://coffeetv.co.kr * 커피 TV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coffeetv * 커피 TV 브런치 : https://brunch.co.kr/@coffeetv * 커피 TV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coffeetv.co.kr

20.04.20

코로나19가 뉴욕 커피 시장에 끼친 영향

‘라운드케이 다방’이 뉴욕에 문을 연 지 어느덧 약 5년이 흘렀다. ‘속도 보다 방향을 중시’하며 천천히 그리고 확실하게 뉴욕에 자리 잡았다. 이제는 뉴욕의 작은 레스토랑, 학교와의 협업도 지속하고 있으며, 카페 직원들은 미국에서 커피 관련 대회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카페를 운영해봤고, 뉴욕에서도 카페를 운영한 경험을 한 변옥현 대표에게 한국과 뉴욕 카페의 운영 방식, 채용 방식 등의 차이점을 물었다.    Q. 한국과 뉴욕의 카페, 운영 방식이 어떻게 다른가요? 뉴욕에서는 카페와 커피숍으로 나눠 져요. 카페는 브런치와 커피, 주류를 판매하고, 커피숍은 출퇴근 시간을 겨냥하기 때문에, 간편하게 아침으로 먹을 수 있는 페스츄리와 스무디 등이 있어요.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한국 카페는 오전 11시 이후에 손님이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뉴욕은 출근, 점심, 퇴근 시간으로 골고루 분포되어 있어요. 그리고 뉴욕의 매장 임대료가 굉장히 비싸기 때문에 수익 모델이 다양해요. 매장에서 음료만 판매하는 게 아니라, 케이터링, 컨설팅 등이 주요 수익원인 경우가 많아요. 라운드케이 다방의 경우에는 소규모 업체이지만 자체적으로 로스팅을 해서 원두를 판매하고 있어요.  Q. 채용 방식, 커피 교육 시스템 등은 어떤가요?  채용 방식은 업체 규모마다 조금 달라요. 파트타임 직원과 매니저가 일하는 구조인 점은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중형 이상 규모인 업체는 바리스타를 채용하면, 1~2주의 트레이닝 기간 동안 먼저 캐셔로 일한 후에, 바리스타로 일하는 순서로 진행해요. 지인을 통해서 채용되는 경우가 많아요. 로스터와 바리스타를 따로 채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요.  커피 교육 시스템은 너무 부족한 상태라서, 바리스타들이 구축한 커뮤니티를 통해서 커피 지식을 쌓는 편이에요. 그래도 미국이고 영어권에 있기 때문에, 정보를 얻기에 수월한 편이고 SCA라는 기관이 미국에 있는 장점도 있죠. 최근에는 미국의 커피 매거진 ‘바리스타 매거진(BARISTA Magazine)’이 주최하는 라떼아트 스로우다운(Latte Art Throwdown) 대회 덕분에 커뮤니티 형성이 더 잘 되고 있어요.  라운드케이 다방 내부 모습 (사진 출처 : 라운드케이 다방) 이처럼 뉴욕의 카페와 커피숍은 간편한 식사를 하는 음식점이자, 출퇴근하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커피와 음료, 빵을 제공하는 곳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이 많아짐에 따라, 커피 업계는 직격타를 맞았고 매출 하락 폭은 점점 커졌다.  미국 레스토랑 예약 시스템을 운영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는 회사인 ‘오픈 테이블(OPEN TABLE)’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3월 9일 이후로 예약률이 급격하게 떨어졌고 17일 이후에는 거의 예약률이 0%이다. 그리고, 미국 50개 주 전체에 소규모 기업의 소비자 지출 동향에 대한 견해를 제공하고 있는 ‘웜플라이(Womply)’의 발표에 따르면, 3월 15일 경에는 레스토랑의 수익이 거의 없는 상태이다. "두 플랫폼에 가입된 가입된 업체를 기준으로 산정한 데이터이기 때문에 실제와 거의 비슷할 것"이며, "이 데이터에 소규모 카페와 식당을 더한다면 더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인다"고 변옥현 대표는 예측했다. 변옥현 대표는 최근 미국 커피 시장의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미국 레스토랑 예약 시스템을 운영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는 회사인 ‘오픈 테이블(OPEN TABLE)’이 공개한 자료 (자료 제공 : 라운드케이 다방) 미국 50개 주 전체에 소규모 기업의 소비자 지출 동향에 대한 견해를 제공하고 있는 ‘웜플라이(Womply)’가 발표한 자료 (자료 제공 : 라운드케이 다방) Q. 코로나19가 미국에 확산된 이후 전반적인 상황이 궁금해요.  WHO(세계보건기구)가 3월 11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죠. 제가 체감하기로는 3월 15일 이후에 분위기가 확 바뀐 것 같아요. 차이나 타운을 중심으로 강도 및 폭행 사건 등이 증가했어요. 전에는 누군가 기침하면 코로나 걸린 거 아니냐는 농담을 주고받기도 했는데, 요즘은 음식을 잘못 삼켜서 기침할 때도 조심스러워 하는 등 분위기가 매우 심각해요. 미국 현지 24일 기준으로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약 5만 명이고, 그중에서 뉴욕주만 약 2만 5천명 이에요.  아무도 없는 타임스퀘어, 버스 정류장 (사진 출처 : 라운드케이 다방) Q. 특히 커피업계 상황은 어떤가요. 3월 22일 오후 8시 이후에는 마트, 약국, 주유소, 은행을 제외하고, 모든 사업장을 폐쇄하라는 정부의 지침이 발표됐어요. 서비스업계의 몰락이라고 할 정도예요. 고급 레스토랑부터 중소형 카페까지 외식 산업 전반이 심하게 타격받았어요. 바리스타와 외식산업 종사자들은 거의 해고라고 볼 수 있는 통보를 받은 걸로 알고 있어요. 매장 운영 자체를 안 하거나 테이크아웃만 허용하면서 인력을 최소화했으니까요.  이 상황이 얼마나 이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무기한 실직 상태나 마찬가지죠. 그리고 소형 규모의 사업체 보조, 세금 혜택 등을 정부가 논의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미국 포틀랜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0 SCA Expo와 Re:co Symposium이 취소되고 2021년 4월로 연기되었어요. 그 행사의 CIGS Final에 진출 예정이었던 저희 카페 소속 바리스타도 굉장히 아쉬워했어요. 열심히 준비했고 기대도 많이 했는데 마음이 아프네요. 라운드케이가 2020 SCA Expo의 CIGS Final에 진출하기 위해 준비했던 음료 (사진 출처 : 라운드케이 다방) Q. 배달 같은 대안이 있을 것 같은데요. 미국의 배달 인프라는 어느 정도 구축되어 있나요.  글로벌 마케팅 리서치 기업 칸타(KANTAR)가 발표한 2018년 자료에 따르면, 배달 음식 구매가 가장 활발한 곳은 한국이 1위(19.1%), 중국이 2위(14%)이고, 미국은 4.4%밖에 차지하지 못했어요. 미국의 배달 인프라는 더 발전이 필요한 상황이에요. 배달되는 음식의 대상도 중국 및 남미계열 위주고요. 커피 관련해서는 오피스 상권을 중심으로 출장 서비스를 진행하는 정도였죠. 그나마 배달 인프라가 갖춰진 곳은 대안으로 활용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곳이 대부분이라고 봅니다. 미국에서 대표적인 배달 앱으로는 그럽허브, 우버이츠, 도어대시, 포스트메이츠가 있고, 식료품을 배달하는 업체로는 인스타카트, 아마존, 월마트가 있어요.  칸타(KANTAR)가 발표한 2018년 자료 (자료 제공 : 라운드케이 다방) Q. 개인이 해결책을 찾기 힘든 상황이지만, 나름대로 어떻게 대응하고 있으신가요. 힘든 상황이지만 직원들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어요. 우선 건물주와 합의하여 임대료를 유예했어요. 그리고 라운드케이 다방의 매출액을 직원들에게 완전히 공개하고 일부 이익을 직원들에게 공유해서, 직원들이 다 같이 CEO의 입장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바꿨어요.  새로운 프로젝트도 시작했어요. 매일 새로운 식단을 제공하고, 칵테일을 배송하는 거죠. 배송도 저희가 직접 담당해요.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배달과 테이크아웃 판매가 근본적인 대책은 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스페셜티 커피를 집에서도 마신다’, ‘개인 공간에서 커피를 다양하게 즐기는 법’ 등의 시각으로 커피를 바라보면서 어떻게 커피 산업을 살릴 수 있을지 커피인들이 다 같이 고민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전 세계 있는 한국 커피인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위기가 기회를 만든다”는 말이 떠올라요. 우리가 협력하면서 그동안 쌓은 커피에 관한 지식과 기술을 공유한다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뿐 아니라, 또 다른 단계로 나아가는 계기로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누군가에게 힘내라는 말을 건넬 수 있는 처지는 아니지만, 우리 모두 힘냈으면 좋겠어요. We will find solution! Fit in situation. Transformable business. 글 : 남은선 기자 eunsun0323@coffeetv.org * 커피 TV 웹사이트 : http://coffeetv.co.kr * 커피 TV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coffeetv * 커피 TV 브런치 : https://brunch.co.kr/@coffeetv * 커피 TV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coffeetv.co.kr

20.03.25

스타벅스, 암호화폐 결제 테스트 시작 (3월 4주 주간 커피 뉴스)

1. 군산시, 공정무역 커피를 주제로 바리스타 체험 지원 전라북도가 신규 공모했던 ‘시·군 공정무역 활성화 지원 사업’에 군산시가 선정됐다. 4개 학교 380여 명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초중고등학교 공정무역 체험 교육’, ‘공정무역 원료로 커피를 제조하는 바리스타 체험’이 먼저 진행된다. 또한 군산시는 사회적 기업 2곳과 협업해서 만화 스토리 형식의 팸플릿과 상품 판촉 홍보물을 제작해 시민들에게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정무역이란, 저개발국가의 소외된 계층이 생산한 제품에 정당한 가격을 지불하고 그들의 권리를 보호하자는 운동이다. 군산시의 이런 활동을 통해, 사람들이 공정무역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윤리적인 소비문화를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2. 스타벅스, 암호화폐 결제 테스트 시작 스타벅스가 모바일 앱 베타 버전의 결제 옵션에 백트 캐시(Bakkt Cash)를 추가했다고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데스크’가 3월 16일 보도했다. 즉, 조만간 스타벅스에서 암호화폐로 커피를 사 먹을 수 있게 됐다. 대표적인 암호화폐로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이 있다. 이번 테스트는 일부 이용자만을 대상으로 한다.   스타벅스 대변인은 이번 테스트에 대해서, “고객의 디지털 자산을 달러로 바꾸는 결제 옵션을 제공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이며, “실용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에서 소비자의 디지털 자산을 스타벅스 모바일 앱에서 달러로 바꿀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2018년 8월 비트코인 선물거래소 '백트'에 투자해 공식 파트너가 되었다. 2018년 10월에는 아르헨티나 은행 '방코 갈리시아'와 파트너를 맺고 오프라인 은행 지점도 오픈했다. 커피 전문점이자 IT 기업으로서 여러 방면으로 혁신을 거듭하는 스타벅스의 앞으로가 기대된다.   3. 2020 Re:co 심포지엄 및 SCA 엑스포, 아직 연기할 수 없는 이유 스페셜티 커피 협회 SCA 야니스 아포스톨로폴로스(Yannis Apostolopoulos) 회장이 2020 Re:co 심포지엄 및 SCA 엑스포의 일정을 아직 연기하지 못하는 이유를 3월 16일 밝혔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예방센터(CDC, Center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는 향후 8주 동안 예정된 모든 이벤트를 취소하기를 권고했다. 하지만 2020 Re:co 심포지엄 및 SCA 엑스포가 열릴 포틀랜트가 속한 오레곤주는 4월 14일 이전에 진행되는 이벤트만 금지하라는 입장이다. 따라서 4월 23일부터 26일까지 열릴 예정인 Re:co 심포지엄과 SCA엑스포를 아직 공식적으로 연기하지 못하고 있다. World of Coffee의 경우엔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로 연기되었다.   SCA 한국챕터가 한국에서 주최하는 다음 대회 일정은 현재까지(3월 18일 기준) 변함이 없다. 2020 KCTC(Korea Cup Tasters Championship) 5월 14일~17일, 2020 KCIGS(Korea Coffee In Good Spirits) 5월 15일~17일, 2020 KCRC(Korea Coffee Roasting Championship) 5월 25일~31일, 2020 KLAC(Korea Latte Art Championship) 6월 4일~7일 개최 예정이다.   4. 영화 <펠리칸 베이커리> 4월 개봉 영화 <펠리칸 베이커리>가 4월 2일 개봉된다. 일본 베이커리 ‘펠리칸’은 1942년 개점 후 78년째 이어져 오고 있으며, 현재 4대 사장 와타나베 리쿠가 운영하고 있다. 시대가 바뀌어도 절대 변하지 않는 품질로 식빵과 롤빵 두 종류만 판매하고 있다. 펠리칸 베이커리의 모토는 ‘기본에 충실’이다. 펠리칸은 수많은 빵집이 생겼던 그동안, 과감하게 기본을 선택하며 신념을 우직하게 지켰다. 장인 정신을 어떻게 유지했고, 펠리칸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영화로 간접 경험해보는 건 어떨까? 출처 : 뉴시스, 블로터, 중앙일보, SCA, 맥스무비 편집 : 커피TV    * 커피 TV 웹사이트 : http://coffeetv.co.kr * 커피 TV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coffeetv * 커피 TV 브런치 : https://brunch.co.kr/@coffeetv * 커피 TV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coffeetv.co.kr

20.03.23

커피가 재미없을 때, 동기부여 방식 5가지

1. 목표를 만들어요 커피를 좋아했고 흥미를 느꼈기에 시작했었을 거예요. 자신이 관심을 가질 만한 분야를 다시 탐색해보세요. 그것과 관련된 새로운 목표를 세워 보세요. 어떤 바리스타는 라떼아트 실력을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운 후, 소셜 미디어에서 다양한 디자인을 찾아서 저장하고, 영상을 보고 따라 하면서 라떼아트를 연습했다고 해요.  최대한 다양한 것을 접하면서, 자신의 열정을 어디에 활활 타오르게 만들지 둘러보세요.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도 있어요. 카페 손님과 대화를 하면서, 그들이 원하고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들어보세요.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는 데에 도움이 될 겁니다. 스스로 약점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약점이 너무 많다며 자책하진 마세요. 누구나 단점을 갖고 있으니까요. 단, 단점을 어떻게 극복하고 장점을 어떻게 강화할지가 중요해요. 약점을 개선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훌륭한 바리스타가 될 거예요.  2. 커뮤니티에 참석해요 우리는 사람들과 더불어 살고 있습니다. 또한 바리스타는 사람을 대하는 직업입니다. 같은 업계에서 비슷한 생각과 성향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교류해보세요. 열정적으로 일하는 커피인들과 어울리면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받는 거죠.  어디서 교류하면 좋을까요? 세미나, 클래스에 가보세요. 오프라인 강연을 듣거나 토론하면서 커피 지식을 쌓고, 동종 업계 사람들의 의견을 들으면, 잠자고 있던 의욕이 살아날 거예요. 그곳에서 커피인들이 학습하고자 하는 의지와 활기찬 에너지를 흡수하고, 궁금한 것이 있다면 대화를 나눠 보세요.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세미나와 클래스가 잠정 연기되고 있습니다. 온라인 강연을 활용하기를 권하며,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잠잠해지길 기원합니다.  3. 소셜 미디어를 활용해요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다면 새로운 세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원하는 커뮤니티도 소셜 미디어로 자신과 맞는 곳을 탐색해보세요. 직접 만나기 어려운 커피 전문가를 만날 수 있는 통로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소셜 미디어에 커피에 대한 생각과 고민을 공유하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해보세요. 나만 지치고 힘든 게 아니라는 위로를 받고, 고정 관념의 틀을 깨뜨릴 수 있을 거예요.  트렌드는 계속 바뀌고 기술도 발전하고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 그 변화를 읽어보세요. 그 변화를 쫓아가다 보면 지루하지 않을 거예요. 배움의 끝은 없다고 하죠. 전문가와 트렌드를 팔로우하고 커피인들과 네트워킹해요!  4. 새로운 것을 맛보아요  열린 마음으로 새로운 것을 맛보세요. 크랜베리, 꿀, 초콜릿 등 여러 맛을 느껴보고, 다양한 추출 방식으로 내려서 맛보세요. 그때 로스팅 프로파일, 원산지, 추출 방식 등도 꼭 기록해두기를 추천해요. 나중에 기록물을 다시 보면서 얻을 수 있는 인사이트가 있을 거예요. 또한 그런 기록물과 의견을 커뮤니티 사람들과 나눠 보세요.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는지 들으면서 시야를 넓힐 수 있습니다.  5. 열정을 공유해요 열정이 조금씩 다시 불타기 시작했다면, 그 열정을 더 크게 불태우기 위한 단계로 나아갈 때입니다. 기쁨을 나누면 두 배로 커지듯이, 열정도 나누면 더 커지지 않을까요? 커피 업계에 새로 들어온 실무자와 열정을 나누는 것도 좋고, 커뮤니티 사람들에게 열정이 어떻게 다시 생겼고, 열정을 어디에 쏟고 있는지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습니다. 게다가 손님들에게 커피에 대한 열정을 표현한다면, 손님들이 커피를 더 사랑할 불꽃을 활활 태울 수 있게 도울 거예요.  참고 기사 : https://www.perfectdailygrind.com/2017/02/baristas-5-ways-stay-motivated-coffee/ 사진 출처 : Unsplash, Pixabay 번역 : 남은선 기자 eunsun0323@coffeetv.org * 커피 TV 웹사이트 : http://coffeetv.co.kr * 커피 TV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coffeetv * 커피 TV 브런치 : https://brunch.co.kr/@coffeetv * 커피 TV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coffeetv.co.kr

20.02.28

절실함이 이룬 결실, 방현영 빈프로젝트 헤드 로스터

자신의 일을 얼마나 사랑하나요? 그 일을 얼마나 오래 했나요? 인생에는 정답이 없듯이, 어떤 일이 자신과 맞는지, 그것을 어떻게 해야 지속 가능할지도 정답은 없죠. 자신만의 해답을 직접 만들어가는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방현영 로스터의 해답은 무엇일까요? 방현영 로스터는 ‘절실함’을 삶의 방향성으로 잡고,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해내는 끈기와 좌절하지 않고 도전하는 자세로 커피를 대합니다. 현재 빈프로젝트에서 헤드 로스터를 맡고 있는 그는 커피 업계에서 10년 경력을 쌓았고, 2020 KNBC(Korea National Barista Championship) 챔피언을 거머쥔 뒤, 2020 WBC(World Barista Championship)에 한국 대표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가 일하는 원동력, KNBC 우승 소감, 커피 시장의 아쉬운 점 등에 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Q. 커피를 업으로 삼겠다고 결심한 계기가 궁금해요. 체대 입시생, 연기 지망생을 거쳐, 카페에서 일하기 시작했었어요. 어느 날 손님께 라떼 아트를 만들어 드렸더니, 그분이 라떼 아트가 정말 예쁘다며 좋아하셨어요. 20분 넘게 한참 동안 행복해하며 칭찬해주셨어요.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았어요. 제가 만든 무엇이 다른 사람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을 처음 경험한 날이었어요. 뜻깊은 경험이었고 묘한 감정을 느꼈어요. 그때 커피 업계에서 진지하게 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어느덧 10년이 흘렀네요.  Q. 한 분야에서 10년 경력을 쌓는 게 쉽지 않잖아요. 원동력이 무엇인가요?  바리스타와 로스터가 되기 전에는 체육 선생님과 연기자를 꿈꿨어요. 하지만 둘 다 이루지 못했어요. 저보다 성적이 훨씬 낮았던 친구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서 체대에 들어갔고, 또 다른 친구는 하던 일을 다 내려놓고 연기 학교에 신입생으로 입학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제 자신을 돌아봤어요. ‘앞으로 무언가에 도전한다면, 그들만큼 간절한 마음으로 뛰어들어야겠다’는 깨달음을 얻었죠. 그 후에 ‘밑바닥부터 시작해서 절실하게 해내겠다’라고 결심한 분야가 커피예요.  사진 출처 : 방현영 로스터 Q. 2020 KNBC 챔피언이 된 소감이 궁금해요. 주위 반응은 어땠나요.  어머니 세대 분들에게는 바리스타, 로스터라는 직업이 생소해서인지, 처음에는 어머니가 많이 걱정하셨어요. 그래도 제가 꾸준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렸고, 이제는 어머니가 저를 믿고 격려해주셔서 큰 힘을 얻고 있어요. 이번에 우승 소식을 어머니께 전하니까, ‘슬퍼할 일이 없어서 참 좋다’고 하셨어요.  저는 저한테 수고했다고 자주 말해주지 않아요. 그 말을 쉽게 해주면, 스스로 만족하고 안주할 것 같거든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대회 끝까지 집중했어요. 결과를 듣던 날, 눈물이 터져 나왔어요.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처음에는 실감이 안 났어요. 지금은 마음이 풍족하게 채워진 기분이랄까요. 자부심, 보람으로 가득 채워졌어요.  Q. 2020 WBC를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가요? WBC는 세계에서 가장 큰 바리스타 대회잖아요. 각 나라의 국가 대표들이 참가할 정도로 권위 있는 세계 대회를 준비하려고 하니 막막했어요.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몰라서 헤매고 있을 때, 2019 WBC에서 우승을 한 모모스 커피의 전주연 바리스타님이 흔쾌히 저를 도와주겠다고 해주셨어요. 오랜 시간 동안 엄청 사소한 부분까지 자세하게 알려주셨어요. 정말 감사드려요.  나중에 다른 바리스타가 WBC를 준비할 때, 전주연 바리스타님의 도움을 받았듯이 제가 아는 정보와 경험을 얼마든지 공유하고 싶어요. 앞으로 한국의 바리스타들이 세계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그리고 2월부터는 WBC 대회장의 환경과 똑같이 만든 연습실에서 연습할 계획이에요.  Q. WBC 이전에도 대회를 많이 나가셨고 좋은 성과도 얻으셨는데요. 방현영 로스터님에게 대회란 어떤 의미인가요? 보통 바리스타와 로스터들은 한정된 공간에서 주로 활동하잖아요. 그래서 본인이 맞게 하고 있는지, 보완할 점은 없는지 확인받기가 쉽지 않아요. 대회를 통해서 그런 점을 검증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대회를 준비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커피 스타일을 다시 정리하고, 전문가들에게 실력을 공식적으로 증명받는 거죠.  저에게 있어서 대회란, 남들을 꺾겠다는 승부욕보다 저의 존재 가치를 확인하고 싶은 욕구를 충족 시켜 주는 수단이에요. 2020 KNBC 챔피언이 되고 2020 WBC에 참여할 기회를 얻고 나니, ‘내가 온 길이 틀린 길이 아니구나’라는 확신을 얻었어요. 그전에는 노력 자체에 대한 믿음은 있었지만, 제대로 나아가고 있는지 알 수 없어서 불안했었거든요.  사진 출처 : 방현영 로스터 Q. 커피를 만드는 모든 과정이 중요하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무엇이 중요한가요? ‘커핑이 커피의 시작과 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에스프레소 추출 단계에서 커피를 드라마틱 하게 바꿀 순 없어요. 소고기로는 소고기 스테이크, 된장으로는 된장찌개를 만들 수밖에 없는 것처럼요. 커핑을 통해서 기본적인 것들을 판단하는 과정이 필요해요. 물 온도, 에스프레소 무게 등 일정한 환경을 만들고 커핑을 하면서, 단순히 커피가 맛있고 어떤 향미를 내는지 등만 판단하는 게 아니라, 어느 점을 보완해야 커피 맛을 더 좋게 혹은 더 다양하게 만들지 수많은 경우 수를 스스로 고민해봐야 해요.  Q. 현재 커피 시장에서 아쉬운 점은 무엇인가요? 요즘 세계적으로 생두 시장이 발효에만 집중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을 느껴요. 떼루아와 시너지가 좋은 품종을 찾아서, 체계적으로 관리해서 키운 다음에, 품종 수만큼 다양하고 떼루아처럼 여러 특색을 내는 게 스페셜티 커피잖아요. 그런데 발효 과정에만 집중하다 보니까, 원두의 본질적인 향까지 없애버리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발효보다 나머지 과정에 더 집중한 콩을 선보이려고 해요. 제가 사용한 커피가 워시드 가공으로 만들어졌다고 소개됐지만, 아쿠아 펄퍼라는 기계로 펄프부터 점액질까지 다 제거한 생두예요. 발효란 점액질을 제거하기 위해 했던 가공 방식인데, 점액질이 없는 상태의 파치먼트는 그대로 건조해주면 되거든요. 그걸 파티오에 일주일간 건조한 뒤 생두로 만들었어요. 이 커피를 WBC에서 선보이면서 ‘스페셜티 커피 본질을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려고 합니다.  사진 출처 : Unsplash Q. 앞으로 어떤 목표를 갖고 있나요? 바리스타와 로스터가 전문직인 점을 대중들에게 인지시키고 싶어요. 세계 대회를 통해 한국의 바리스타와 로스터의 우수한 실력을 증명하는 등 다 같이 계속해서 노력한다면, 스스로 직업에 대한 자부심도 강해지고 동시에 대중들의 인식도 점점 변할 것이라고 믿어요. 가까운 목표로는 WBC 챔피언이 되는 것인데요. 소중한 기회를 얻은 만큼, 그동안 제가 만들어온 커피 철학, 앞으로 선보이고 싶은 커피 스타일, 저만의 색깔을 충분히 담아서, WBC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한국의 바리스타와 로스터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려요.  제가 서른 살에 대회 본선에 처음 올라갔어요. 참석했던 첫 번째 대회에서는 그라인더를 잘 못 작동하는 바람에 실격했던 부끄러운 과거도 기억나요. 그동안 많이 좌절했고 외로운 날들이 이어졌었는데요. 커피업계에 종사하기로 결심했을 때, ‘밑바닥부터 절실하게 하자’는 다짐을 떠올리며 버텼어요. 챔피언을 꿈꾸고 있는 바리스타님들, 로스터님들, 겁먹지 말고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저 역시 스스로와 주변 지인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시연과 음료를 세계 무대에서 선보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진 출처 : 커피 TV 글 : 남은선 기자 eunsun0323@coffeetv.org 영상, 인터뷰 : 옥순우 PD sunjang1987@coffeetv.org   * 방현영 로스터 영상 인터뷰 : https://youtu.be/o7N0CDH5BFc   커피 TV 영상으로도 방현영 로스터를 만나보세요!  * 커피 TV 웹사이트 : http://coffeetv.co.kr * 커피 TV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coffeetv * 커피 TV 브런치 : https://brunch.co.kr/@coffeetv * 커피 TV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coffeetv.co.kr * KNBC와 WBC 관련 기사 http://coffeetv.co.kr/article/article?sca=know%20how&id=2362

20.01.30